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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때 호텔 통째 빌려 태극전사 식당화

선수촌 15분거리 호텔 계약 마쳐
후쿠시마 식자재 방사능 우려 조치
체육회, 진천선수촌 조리사 파견
24시간 내내 선수단 급식 제공

선수단 메달 포상금 45억 확보
리우때보다 13억 늘려 사기 올려

대한체육회가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의 사기를 끌어 올리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끝냈다.

이기흥 체육회장은 2일 “지난해 말 일본 도쿄를 방문해 올림픽 기간 우리나라 선수단의 급식을 지원할 지원 센터와의 계약을 마쳤다”고 전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2011년 도호쿠 대지진 때 원전 사고가 터진 일본 후쿠시마현의 식자재를 도쿄올림픽 기간 선수촌 급식에 사용하겠다고 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여러 나라의 우려를 샀다.

식자재의 방사능 오염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상황에서 체육회는 우리나라 선수단의 먹거리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한국 선수만을 위한 식당을 차리겠다고 일찌감치 공언했고, 최근 계약을 완료했다.

체육회는 도쿄올림픽 선수촌에서 약 15분 떨어진 한 호텔을 올림픽 기간 통째로 빌렸다.

한국 선수단의 베이스캠프가 마련된 셈이다.

체육회는 우리나라에서 식자재를 공수하고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의 조리사를 이 호텔에 파견해 24시간 내내 선수단의 급식을 책임지도록 할 참이다.

이 호텔에는 80명을 수용하는 식당이 있다. 도쿄올림픽을 참관하는 여러 유관 단체 관계자들도 이 호텔을 이용한다.

체육회는 2004년 아테네 하계올림픽 이래 주요 국제 대회마다 설치한 스포츠 외교·대한민국 홍보 공간인 코리아 하우스도 운영한다.

선수단의 사기를 올리고자 포상금도 확충했다.

체육회는 도쿄올림픽 메달 포상금 45억원을 확보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 한국 선수단에 돌아간 32억원보다 13억원(41%)이 올랐다.

체육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해 금메달 포상금 등의 포상 액수를 확정할 참이다.

리우 올림픽 때엔 개인전 금메달 획득 선수는 6천300만원, 은메달리스트는 3천500만원, 동메달리스트는 2천500만원을 각각 받았다.

감독은 금메달 8천만원, 은메달 4천500만원, 동메달 3천만원을 수령했다.

단체전 선수와 코치는 개인전 메달 수상자와 감독 수령액의 75%씩을 받았다.

확보한 예산이 늘어난 덕분에 메달리스트들이 받을 포상금도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한국 엘리트 체육의 젖줄 노릇을 했던 대기업의 대표팀 격려금 지원이 예전보다 많이 줄어든 상황이라 포상금 인상 ‘당근’은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적지 않은 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체육회는 아울러 2016년 리우올림픽 이후 3년간 동결된 국가대표 선수들의 식비도 올해 12억4천만원 증액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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