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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병 한선교, 21대 총선 불출마 선언

“탄핵 반대했지만 막지 못해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죄송”
한국당 불출마 9명으로 늘어

 

 

 

4선 의원인 자유한국당 한선교(용인병) 의원이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한 의원은 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지난 16년간 여의도 국회에서 생활을 했다”며 “이제는 시간 여부로 볼 때나 개인 능력으로 볼 때나 또 당 사정으로 볼 때, 가장 중요한 이 나라의 지금 형편을 볼 때 불출마를 선언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당이 왜 변하지 않느냐는 국민들이 많은데 제 작은 결심이 국민들의 그런 요구에 조금이나마 답을 하는 모습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탁드리고자 하는 것은 당 밖에서 한국당에 대해 여러가지 고언을 주시고 야단도 치시고 받을 수 있지만 이 기회에 당내에서 불출마들이 이어지고 있는데 다시 당으로 복귀하기 위한 그런 의도가 있다면 그건 잘못된 것이라고 본다”며 “본인들이 벌거숭이가 됐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고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정치는 허업’이라고 했던 것은 국회의원이 열심히 일한 소득이 국민에게 돌아가기 때문”이라며 “군소정당과 민주당 의원들이 이를 새기고 21대 국회를 준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기자회견 도중 “탄핵이 되고 감옥에 간 박근혜 전 대통령께 정말 죄송하다”며 “저를 용서해 달라”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한 의원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저를 가장 사랑해줬고 격려해줬던, 제가 존경하는 박근혜 대통령이 감옥에 가 있고 탄핵됐다는 인간적인 정 때문에 오늘 눈물을 흘린 것 같다”며 “탄핵에 반대했지만 막지 못한 것은 4선 중진의원으로서 잘못한 일이고, 개인적으로 그분께 용서를 빈다”고 말했다.

한편, 한 의원이 불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한국당에서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은 모두 9명으로 늘었다.

/정영선기자 y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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