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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친환경차는 경제·환경위한 불가피한 선택

초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초미세먼지의 주범은 자동차·난방·발전설비 등이다. 석유·석탄 같은 화석연료를 태우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초미세먼지가 심해지면 정부는 경보를 발령하고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지면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을 제한하고 석탄발전소 등의 가동을 정지·제한하게 된다. 초미세먼지 발생을 줄이기 위한 실천방안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하나는 화석연료 차량을 수소나 전기 등 친환경차량으로 교체하는 것이다.

친환경차는 한국의 기술력이 세계 최고수준을 선점했다. 문재인 정부는 친환경차 산업을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중점육성 사업 가운데 하나로 정하고 집중 육성하고 있다.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체질개선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우리나라 전기차 누적 보급 대수가 올해 안에 10만대를 넘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소차는 연말까지 1만5천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해외 수출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2019년 사이의 친환경차 수출 누적 대수는 74만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전기차 수출은 2배, 수소차 수출은 3배 이상 늘었으며 친환경차 누적 수출 대수는 총 74만대를 넘어섰다.

지금 세계 자동차 시장의 성장은 주춤하는 추세다. 하지만 전기차와 수소차 등 고부가가치 친환경 차량 시장은 급속 확대되고 있다. 매년 50∼70%씩 성장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그 중심에 서 있다. 세계 최초로 수소차 양산에 성공했으며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친환경차 전비(전력소비효율)도 달성했다. 기아차 니로의 경우 한 번 충전으로 380km 이상 주행하는 우수한 성능을 갖고 있으며 이로 인해 유럽과 미국에서 2019년 ‘올해의 전기차’로 선정된바 있다. 현대차 수소트럭 넵튠 또한 유럽 최고 상용차에 주어지는 2020년 ‘올해의 트럭 혁신상’을 받았다. 1천600대 수출계약까지 했다. 국산 친환경차가 세계 최고 기술임을 증명한 것이다.

지난 3일에도 평택·당진항에서 친환경차를 싣고 독일 등 유럽 6개국으로 가는 올해 첫 번째 선박인 글로비스 썬라이즈호가 출항했다. 출항식에는 문재인 대통령도 참석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문대통령은 “오늘 2030년 세계 4대 수출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10년을 시작한다”고 선언한 뒤 우리 힘으로 세계 최고 친환경차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친환경차는 경제에 활력을 주는 미래 신성장 동력이면서 환경을 보호하는 불가피한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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