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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 A형 독감 5월까지 지속… 지금이라도 예방접종 하세요”

병원 외래환자 1천명당 49.8명
감염땐 고열·오한·근육통 오래가
질병본부 “접종 서두르길” 당부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시작된 독감(인플루엔자) 유행이 절정을 이르면서 독감환자가 속출하고 있으며, 5월까지 독감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보건당국이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나섰다.

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2~28일 독감 의사 환자는 외래환자 1천명당 49.8명으로 11월 중순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래환자 1천명당 의사환자수는 지난 11월 17∼23일 9.7명에서 시작해 12월 1~7일 19.5명, 8~14 28.5명, 16~22일에 37.8명에 이어 22~28일에는 49.8명으로 급증했다.

연령대별로는 7~12세가 128.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13~18세 91.1명, 1~6세 60.5명 순으로 나타났다.

독감에 걸리면 타미풀루를 먹어도 열과 오한 증세가 쉽게 가라앉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전파가 빨라 주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지금이라도 독감백신 예방접종을 할 것을 권한다.

직장인 조모(49·수원 율전동)씨는 “연말 송년회를 갔다온 후 열이 39도를 오가며 근육통이 심해 몇일 앓아누웠는데 병원서 조제받아 약을 먹어도 별로 효과를 느끼지 못했다”며 “목도 아파 음식을 죽으로 때우며 집에서 대부분 시간을 보내야 했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오는 5월까지 인플루엔자가 유행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금이라도 감염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해 예방접종을 서둘러 줄 것을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측은 “예방접종 후 항체 형성에 2~3주가 걸리는데 항체 형성 전에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발병이 가능하다”며 “하지만 예방접종이 독감 예방에 확실히 효과적이며, 독감에 걸린다고 하더라도 증세가 약하게 지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8년 11월 16일에 발령됐던 독감 유행주의보는 약 7개월 후인 2019년 6월 21일에 해제됐으며, 유행 초기인 11~12월에는 A형 인플루엔자가가, 3~4월에는 B형 인플루엔자가 유행했다.

/박건기자 90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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