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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림’ 아닌 ‘섬김’으로 경기도 체육인들 대하겠다”

이태영, 道체육회장 출마 선언
협력체제로 재정건정성 확립
사무국 직원 처우개선 강화
건강·튼튼한 학교체육 육성

 

 

 

“경기도 체육인을 잘 섬기겠습니다.”

첫 민선 체육회장을 뽑는 민선 1기 경기도체육회장 선거에 후보 등록을 마친 이태영 전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사진>은 이번 선거에 임하는 각오를 자신이 내건 슬로건으로 대신했다.

이 후보는 5일 수원 만석공원 인근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선거에 임하는 각오로 경기도 체육인을 잘 섬기겠다”고 밝힌 뒤 “첫 민선 체육회장이 ‘군림’이 아닌 ‘섬김’으로 체육인들에게 답해야 한다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4년 간 도체육회 사무처장을 역임한 이 후보는 “사무처장으로 재직할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선거 출마를 결심한 뒤 혼자서 시·군체육회와 종목단체를 돌며 많은 얘기를 들었다”면서 “대부분이 도체육회와 소통이 어렵고 무언가를 얘기하면 답을 듣지 못하며 도체육회 관계자를 만나기가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는데 체육회장에 당선되면 체육현장 어디라도 직접 발로 뛰어 현장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또 “제가 체육회장이 되면 더 이상 공문이나 서류, 말로만 하는 행정이 아니라 경기체육의 위상에 걸맞게 체육인과 마음과 마음을 맞대고 눈과 눈을 마주치며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체육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강력한 협력체제 구축을 통한 재정건정성 확립, ▲시·군체육회, 종목단체 사무국 직원 처우개선 및 강화, ▲엘리트체육의 역량 강화, ▲생활체육의 선진화 정착 견인, ▲건강하고 튼튼한 학교체육 육성, ▲경기도 체육인의 행복한 삶을 위한 환경 제공 등 6가지 공약 사항을 밝혔다.

이 후보는 재정건전성을 위해 도체육회 재정 지원 조례를 추진하고 도체육회는 물론 시군체육회의 법인화 추진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또 시군 실업팀 유지 및 확대를 위한 재정지원, 장비 현대화를 위한 예산 지원, 생활체육 선진화를 위한 종목별 연중리그 도입, 생활체육 지도자의 정규직 전환 및 연차별 보수 규정 확립, 도교육청과 협력을 통한 학교스포츠 클럽 활성화를 약속했다.

이 후보는 특히 도체육회의 권역별 사무소 개설로 지역균형발전을 확립하고 시니어체육위원회, 유아체육위원회, 여성체육위원회 등을 설치·전폭 지원하는 한편 스포츠 119 프로그램을 개설, 은퇴선수 취업 프로그램 실시 등을 통해 스포츠 취약지구를 최소화 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공약 발표를 마친 이 후보는 이번 선거 과정에 대한 불만도 토로했다.

부천시생활체육회장, 도테니스협회장, 대한체육회 이사 등을 역임한 이 후보는 이번 선거가 정견발표조차 없는 깜깜이 선거라고 주장한 뒤 “유권자 중 모바일이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도 있는데 일방적인 모바일 선거는 안정성과 신뢰성에서 문제가 있다”며 “유권자들의 담합을 막기 위해 개인적으로 IP추적을 의뢰할 계획이고 선관위에서도 시간대별 투표 안내 발송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끝으로 “저는 지금까지 단 한번도 정당활동을 한 적이 없고 정치를 해본 적도 없다”며 “이번 민간체육회장 선거가 정치와 체육을 분리해 순수체육으로 발전을 목적으로 한 만큼 이번 선거에 나온 후보들을 정치적인 논리가 아닌 진정한 체육인의 눈으로 봐주길 바라고 당선되면 제대로된 일군을 뽑았다는 말이 나오도록 진정한 일군이 되겠다”고 전했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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