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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초교서 10년 만에 재개 아름다운 어린이벽화사업

경기도미술관, 벽화 제막 행사
2010년 마라분교에 설치됐지만
학생 모집 되지 않아 운영 중단

작년부터 경기도 어린이도 참여
강익중 작가 달항아리 밑그림
남북 화합·평화 염원 담아 작업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관장 안미희)은 2020년 새해를 맞아 6일 국토 최남단초등학교인 제주도 가파초등학교의 졸업식에서 어린이벽화 제막행사를 개최했다.

강익중 작가와 경기도미술관이 2008년 미술관에 어린이벽화를 설치하면서 시작한 프로젝트는 2020년 최남단 초등학교에 어린이벽화를 설치하는 프로그램으로까지 연결되고 있다.

2010년에 당시 최남단 초등학교였던 가파초등학교 마라분교에 설치됐던 어린이벽화가 학생모집이 되지 않아 운영 중단된 마라분교에서 옮겨오게 됐다.

강익중 작가와 경기도미술관은 가파초등학교에 설치할 어린이벽화 제작을 위해 지난 해 11월 25일 가파초등학교를 방문해 어린이들과 함께 꿈 그리기 활동을 진행했다.

또한 경기도미술관에서 지난 해 12월 21일부터 22일까지 경기도미술관을 방문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현재 경기도어린이들의 꿈을 모으는 활동을 진행했고 이 활동에는 70명의 경기도어린이가 참여했다.

이번에 가파초등학교에 설치된 어린이벽화는 가로, 세로 120cm의 정사각 작품으로 현재 가파초등학교 재학생의 그림, 2010년 마라분교에 설치됐던 어린이벽화에 참여하였던 마라분교와 대성동초등학교 어린이들의 그림 및 현재 경기도어린이들의 그림이 함께 설치됐다.

벽화의 밑그림은 강익중 작가의 달항아리이다. 달항아리는 위와 아래를 붙여서 제작하는 방식의 전통 도자기로 작가는 달항아리의 제작방식에서 남과 북의 하나 됨을 보았다. 평화의 염원을 담아 제작한 달 항아리 그림 위에 어린이들의 꿈을 수놓은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가파초등학교 어린이벽화 제막행사는 2020년 가파초등학교 졸업식에 맞추어 진행됐다.

 

 

 

 

2018년 경기도미술관을 방문했던 가파초등학교 어린이들 중 일부가 이 날 졸업을 맞았고 축하의 의미로 제막행사를 졸업식과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강익중 작가와 경기도미술관이 함께 12년째 지속하고 있는 어린이벽화프로젝트 ‘5만의 창, 미래의 벽’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실행될 예정이며, 미술관이 지역 및 다양한 계층의 참여자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공유하는 프로젝트의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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