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은 올해 골목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내 전통시장 14곳을 대상으로 ‘2020년도 경기도형 전통시장 특성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도내 6만4천여명의 전통시장 종사자를 비롯해 자영업자의 생업기반 강화 및 구도심 상권 부흥 등을 목적이다.

사업은 ▲경기도 상권진흥구역 ▲경기도 혁신시장 ▲경기공유마켓 등 3가지 유형으로 나눠 추진된다.

우선 경기도형 상권진흥구역은 전통시장과 주변상권을 상권진흥구역으로 지정, 다양한 지원책을 펼쳐 침체된 구도심 상권에 새로운 생기를 불어넣는 게 핵심이다.

도는 민선7기 4년간 6곳을 상권진흥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올해는 지난해 2곳을 지정한데 이어 2곳을 추가 지정할 방침이다.

지정 상권에는 1곳당 시설 개선, 마케팅, 문화예술 공간 조성 등 상권 활성화에 필요한 예산을 4년간 최대 40억원까지 지원한다.

또 해당 상권이 스스로 생존하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각종 사업을 전담할 ‘상권진흥센터’를 설치하며 상인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민간 주도형 상권 자치 거버넌스인 ‘상권진흥협의회’도 운영한다.

혁신시장은 전통시장의 불편하고 낙후됐다는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 지역민과 함께하는 소통의 장으로 탈바꿈시키는 게 골자다.

역시 지난해 2곳에 이어 올해 2곳을 새로 선정한다.

선정된 시장 1곳당 5억원을 투입해 특화상품·서비스·관광자원 등 전통시장 특화요소를 발굴·개발하고, 서비스혁신 등을 통해 자생력 제고를 지원한다.

특히 고객 신뢰회복과 가격·원산지 표시 강화, AS, 위생·청결 등 서비스 혁신과 상인조직역량 강화로 ‘가고 싶은 전통시장’으로의 변모를 꾀한다.

경기공유마켓은 전통시장·골목상권·5일장 등과 연계된 장소에 지역의 다양한 주체들이 누구나 판매자로 참여하는 ‘공유 상업공간’을 만드는 것으로 지난해 2곳에 이어 올해 10곳을 새로 지정한다.

이를 위해 시장 1곳 당 최대 2억원이 투입된다.

이와 관련 도는 오는 31일까지 혁신시장·공유마켓, 다음달 28일까지 상권진흥구역에 참여할 상권을 모집한다.

신청은 경기도(www.gg.go.kr)나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www.gmr.or.kr)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조장석 도 소상공인과장은 “전통시장과 주변상권의 고객유입을 촉진하는 특화 요소를 발굴하고, 지역주민과 상인, 소비자가 한데 어우러진 ‘장터’의 공유 기능을 살려 골목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