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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방학·3월 개학… 긴 겨울방학, 학원으로 몰리는 학생들

도내 학교 1월 졸업식 대세
학사일정 변화·정시확대 방침
‘경쟁 뒤쳐질라’ 학원가 문의 급증

1월 초 방학, 3월 개학이 일반화되면서 학생들의 방학 풍속이 급속도로 변화하는 가운데 학원 몰림 현상이 커지고 있다.

6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12월 26일 수원 태장고가 졸업식을 가진 것을 비롯해 도내 2천279곳 초·중·고가 일제히 방학과 졸업에 들어간다.

과거와 달리 대부분의 학교가 전년도 12월말에서 1월 10일 이전에 종업식과 졸업식을 갖고, 학생들은 3월 2~4일 사이 새 학년으로 등교하게 된다.

2017년 시작된 1월 졸업식은 지난해 도내 초교 1천268개교 중 1천153개교로, 올해는 1천215개교로 대거 늘었다.

중·고교도 지난해 1월 졸업식 782개교, 2월 310개교에서 올해는 1월에 851개교, 2월에 256개교로 1월 졸업식이 대세가 됐다.

이같은 학사일정의 변화속에 정시확대 방침까지 공고해지면서 수원과 성남 분당, 안양 평촌 등 도내 대표적 학원가는 1월부터 학생들의 입원문의가 부쩍 늘었다.

수원 조원고 A군은 “지난 3일 방학을 했는데 3월 2일까지 학교 갈 일이 없다”며 “겨울방학에 공부하지 않으면 2~3학년 결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생각에 나는 물론 친구들도 방학을 학원에서 보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수원 영통의 B학원 관계자는 “학령인구가 많이 줄어든다는 말에 학원가의 어려움이 예상됐는데 의외로 최근 학원 등록 문의가 지난해보다 대거 늘고 실제 수강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대입 정책의 변화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학원들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1월 졸업식을 갖는 학교가 늘면서 2월 졸업식은 수년 내 없어질 수 있다”며 “두달여의 긴 겨울방학이 학생들에게는 중요한 만큼 겨울방학 계획을 잘 세워 생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khs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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