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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평화안보수련원 2년간 누적적자 14억

옹진군, 44억 들여 리모델링
뱃길 끊기면 교육 취소 빈번

해마다 적자… 운영비 지원 요청
인천시 “자체적 노력 필요” 거절

인천 옹진군 연평도에 건립된 평화안보수련원이 해마다 적자로 인해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다.

9일 옹진군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옛 연평중·고등학교 건물과 운동장을 리모델링해 만든 평화안보수련원은 지난 2년 동안 14억2천만원의 누적 적자를 기록했다.

군이 44억원을 들여 지은 2층짜리 평화안보수련원 건물에는 10·12·16인실 등 객실 7개와 인솔자 숙소 2개를 비롯해 장애인 숙소와 강의실 등이 있어 교육생들은 안보교육을 받고 연평도 피폭 현장도 견학할 수 있다.

수련원 운영 첫해인 2018년에는 9개월간 18개 단체 690여 명이 수련원을 찾았다.

그해 수련원은 9억1천만원을 지출했으나 수입은 고작 2천300여 만원에 그쳤다.

지난해에는 33개 단체 940여 명이 방문하는 등 교육생이 다소 늘긴 했으나 여전히 적자다.

5억7천만원을 지출했으나 수입은 4천100여 만원에 그친 것이다.

군은 안보수련원이 여객선으로만 갈 수 있는 연평도에 있어 기상 악화로 뱃길이 끊기면 교육이 취소되는 경우가 잦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해마다 적자가 반복되자 옹진군은 인천시에 “직접 운영하거나 운영비를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인천시는 옹진군에 공문을 보내 “아직 수련원 운영을 시작한 지 2년밖에 되지 않았다”며 “옹진군의 자체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군 관계자는 “연평도 평화안보수련원이 이윤 추구를 위해 운영하는 곳은 아니다”라며 “군비로 운영하는 상황에서 매년 적자가 쌓여 어려움이 있지만 교육생 유치를 위해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최종만기자 man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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