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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가 닮은 부부 “마음만 있다면 나눌 수 있어요”

적십자 씀씀이가 바른 기업 캠페인
미성산업 신재식 대표-정영옥 이사
연세 많으신 직원 봉사활동에 감동 받아 기부 참여
“돈이 문제가 아니라 책임감 갖고 꾸준히 후원할 것”

 

 

 

군포시에는 인간 중심의 기술을 실천하는 미성산업과 미소가 닮은 부부 신재식 대표와 정영옥 이사가 있다.

미성산업은 2001년에 설립돼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가로등 방수형 접속함, 경관조명용 분기접속재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또 정년이 없어 60세 이상의 직원이 5명이나 있다.

신재식 대표는 “미성산업의 연세가 많으신 직원 한 분이 회사생활을 하면서도 봉사활동을 열심히 하셨다. 그 모습에 감동을 받아 나도 기회가 생기면 어려운 이웃을 꼭 도와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며 “독거노인부터 어려운 아동, 청소년 가정까지 보편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씀씀이가 바른기업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용옥 이사는 “사람은 돈이 더 많다고 다를 것이 없다. 돈이 풍족해서가 아니라 마음이 있다면, 나의 것을 남과 나눌 수 있다”며 “형편이 어려우신 어르신들도 젊어서는 자식들 위해 열심히 일만 하셨으면서, 아프고 힘들어도 자식들한테 드러내지 않으신다. 그래서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도움을 드리게 됐다”고 밝혔다.

“후원을 하다 갑자기 회사 사정에 의해 후원을 중단하게 되면, 수혜자분들에게는 큰 어려움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직원들 월급을 주는 것처럼 책임감을 갖고 꾸준히 후원을 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기부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신재식 대표는 ‘남에게 피해를 끼치지 말자, 그리고 모두가 평등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라는 생각으로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외주업체로 소기업이나 1인기업과 거래를 하고, 기부에 참여하고, 노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도 그 일환이다.

돈을 벌려고 사업을 시작했지만, 지금은 돈이 문제가 아니라 우리 회사의 가족인 직원들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신재식 대표.

대표로서의 책임감은 무거울 지라도 나눌 수 있는 마음을 가진 신재식 대표와 정영옥 이사의 미소는 누구보다 밝았다. /김현수기자 khs93@

※ 적십자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하는 공공기관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 1등급을 받았으며 한국가이드스타에서 재무안정성 및 효율성, 책무성 및 투명성 부분에 최고등급을 받은 기관이다. 적십자의 ‘씀씀이가 바른기업 캠페인’은 정기적인 나눔을 실천하고 경기도 내 취약계층지원을 통해 이웃에게 희망을 더 하고 나눔 문화를 선도해나가는 캠페인이다. 참여는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 (www.redcross.or.kr) 또는 전화(☎031-230-1667)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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