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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완식 기수, 개인통산 700승 ‘질주’

서울 4경주 접전끝 짜릿한 우승
서울 현역중 여섯번째 기록
2013·2018년 큰 부상 역경 극복
10년간 6명뿐인 영예기수 선정도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서울 경마공원에서 활약하는 함완식 기수(42세, 52조)가 지난 4일 개인통산 700승을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서울 4경주에 출전한 함 기수는 ‘싱그러운타임’과 호흡을 맞춰 접전의 승부 끝에 2, 3위마를 목차로 제치며 짜릿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개인 통산 700승 기록은 박태종, 문세영 등 서울 현역기수 중 여섯 번째 기록이다.

‘싱그러운타임’의 주력거리는 1천300m 경주 출전이었으나 최근 5번 경주의 성적은 그리 좋지 않았다.

부담중량도 56㎏으로 출전마 중 가장 높았다.

함완식 기수와 ‘싱그러운타임’은 경주 초반부터 선행그룹으로 전개하며 김용근 기수의 ‘파워타워’, 안토니오 기수의 ‘비르투스’와 마지막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0.01초대의 목차(약 60㎝)로 짜릿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함 기수는 “새해 첫 경마일에 700승을 달성해 기쁘다. 팬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기수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1998년 데뷔 이래 5천612회의 기승을 하며 승률 12.5%, 복승률 25.3%의 안정적인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그러나 두 번의 좌절이 있었다.

2013년 낙마로 왼쪽 견갑골 부상을 입어 3개월간의 치열한 재활운동 끝에 경주로에 복귀했으나 2018년 훈련 중 ‘발목 파쇄 골절’이라는 큰 부상을 입었다.

‘걷기가 힘들 정도로 큰 부상을 견디며 경주로로 돌아갈 수 있을지 괴로웠다’고 스스로 회고할 정도의 부상이었으나 결국 그는 극복해냈다.

좌절을 딛고 일어선 그의 꾸준한 노력과 동료를 배려하는 경기매너를 증명하듯 함완식 기수는 2015년 ‘영예기수’에 이름을 올렸다.

영예기수로 선정된 기수는 최근 10년간 함완식 기수를 포함해 단 6명뿐이다./과천=김진수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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