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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장실 문화 바꾼 ‘미스터 토일렛’을 기리다

심재덕 전 수원시장 11주기 추모식
시민 등 100여명 참석 고인 추억
“영원히 우리 곁에 남을 것”

 

 

 

수원시 민선 1·2기(1995~2002년) 시장을 지내며 세계화장실 문화 개선의 초석을 놓은 고(故) 심재덕 세계화장실협회 창립자의 11주기 추모식이 14일 해우재 문화센터에서 열렸다.

사단법인 미스터토일렛심재덕기념사업회 주최로 열린 추모식에는 심재덕 전 시장의 가족과 지인, 일반 시민들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을 추억했다.

추모행사는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추모미사로 시작돼 심 전 시장이 잠들어 있는 용인 두창리 묘소 참배 뒤 해우재 문화센터에서 추모식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아트컴퍼니 예기의 헌무와 성악가 송필화, 이영숙, 우주호, 소리꾼 장사익 등이 심재덕 전 시장을 기리는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하며 추모객들의 마음을 달랬고, 추모객들은 다함께 ‘10월의 어느 멋진날에’를 부르며 고인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감동을 나눴다.

조무영 수원시 제2부시장은 추모사에서 “여전히 고인이 남긴 발자국을 더듬어 걷는 듯하다. 시민과 함께 수원을 넘어 전 세계를 새롭게 바꿔낼 도전을 이어나가는 한 심재덕 시장님은 우리 곁에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스터 토일렛(Mr. Toilet)’으로 불린 심 전 시장은 시장 재임 시절 “화장실 혁명이 인류의 미래를 바꾼다”며 ‘아름다운 화장실 문화 운동’을 전개해 수원시 공중화장실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만들었다.

또 지난 2007년 세계화장실협회(WTA)를 만들어 초대회장으로 활동하면서 개발도상국 화장실 설치 사업을 통해 세계화장실 문화를 바꾸는 데 앞장섰고, 30여년간 살던 수원시 이목동 자택을 허물고 화장실 문화전시관인 해우재를 만들었다.

이후 2009년 1월 14일 심 전 시장이 세상을 떠나자 유족들은 2009년 해우재를 시에 기증했고, 시는 화장실 문화전시관으로 업그레이드 해 세계적인 화장실 문화공간으로 발전시켰다.

/김현수기자 khs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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