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구는 오는 3월 계양 산성박물관 개관을 앞두고 이곳에 전시할 유물 등을 확보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연면적 1천998㎡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된 계양 산성박물관에는 전시실·체험실·수장고·전망대 등이 갖춰져 있다.
앞서 구는 이곳에 전시할 유물로 계양 지역 옛 지도와 지리지 등 12점을 10차례에 걸쳐 구매했다. 또 6명으로부터 과거 충신을 표창한 ‘정려’, 일제강점기 초등학교 졸업증서, 옛 교과서 등 유물 59점을 기증받았다. 구는 앞으로 추가로 유물을 구입하고 필요할 경우 유물 복제 등으로 전시품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 박물관에는 삼국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계양산성 터에서 발굴돼 국립중앙박물관과 인천시립박물관 등지에 보관된 삼국시대 목간, 연꽃무늬 수막새, 토기 등 유물 1천여 점 중 상당수가 전시될 예정이다.
한편, 계양 산성박물관 건립공사는 2017년 6월 시작됐다가 시공사와 계양구 간 갈등으로 9개월간 중단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후 최근 건축공사가 마무리됐다.
/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