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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안산시 성장 가속… 시민들이 실제 혜택 누리도록 최선”

 

 

 

신년인터뷰 윤 화 섭 안산시장

“지난해부터 하나하나 추진되기 시작한 사업들을 시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민선7기 안산시를 이끌고 있는 윤화섭 시장은 경자년 새해 벽두부터 분주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 ‘대학생 본인부담 등록금 반값 지원’, ‘2020 안산 방문의 해’ 등 굵직한 사업이 올해 추진되는 데다 ‘시화호 송전선로 지중화’, ‘4·16생명안전공원’ 등 사회적으로 민감할 수 있는 사안도 화두로 떠오르고 있어서다. 이 가운데 시화호 송전선로 지중화는 한국전력공사와의 사업비 부담, 역할 분담 문제 등에 대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시 홀로 추진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한 것이 현실이다. 취임 3년차를 맞는 올해 직원을 하나로 모아 난관을 헤쳐나가야 할 윤화섭 시장에게 리더십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이유다.

작년 4차산업혁명 도시 도약 기반 마련
시화MTV 등 강소연구개발특구 선정

올해 수인선 개통… 5道 6鐵 시대 눈앞

장상·장하·신길 공공택지지구 연계
역세권 개발 완성 땐 인구증가 기대
시화호 송전선로 지중화는 꼭 필요

시민 모두에 ‘살맛나는 안산’ 만들 것


경자년 맞는 소감과 지난해를 뒤돌아본다면.

지난해는 다가올 4차 산업혁명의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올해부터 시행되는 사업들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한 결과 역동적인 한 해를 보냈다.

반월국가산업공단(안산스마트허브)이 스마트 선도 산업단지로, 안산사이언스밸리(ASV)와 시화MTV는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선정됐다. 한양대 ERICA캠퍼스는 캠퍼스혁신파크로 지정돼 시의 발전을 더욱 가속화 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성과를 통해 향후 2030년까지 3조6천억 이상의 재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연말에는 수소시범도시로 선정돼 차세대 에너지인 수소를 선도적으로 활용하는 도시로 거듭날 수 있게 됐다.

또한 신안산선이 드디어 착공됐고, 장상·장하, 신길2지구에 공공주택 조성사업도 시동을 걸게 됐다.

지난해 이뤄낸 성과를 올해 원활하게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고,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도 시민들이 실제 혜택을 볼 수 있도록 꼼꼼히 시작되도록 노력하겠다.

여기에 지난해 운행을 시작한 ‘임신부 100원 행복택시’ 외에 외국인 보육료 지원 등 복지정책도 더욱 확대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올해 주요 사업을 설명한다면.

지난해 4월 최초 발표했던 대학생 본인부담 등록금 반값 지원이 올해 처음 시작된다. 우선 1단계로 다자녀가정의 셋째, 기초생활수급가정 학생, 장애인학생 등 1천591명을 대상으로 지원이 이뤄진다. 학생들은 직접 내고 있는 등록금의 절반을 연간 최대 200만원까지 받을 수 있게 됐다. 대학 등록금 지원은 다른 지자체에서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는 만큼 원활히 진행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지난해 ‘2019 올해의 관광도시’에 이어 ‘2020 안산 방문의 해’ 사업도 이뤄진다. 지난해는 관광도시로서의 안산을 알린 해라면, 올해는 본격적으로 관광객을 끌어 모아 안산이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자리 잡는 해다. 어느 때보다 직원들과 시민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안산스마트허브 발전을 위해 그동안 수립한 계획도 조금씩 실행 단계에 접어들게 됐다. 4차 산업혁명의 거점이 될 안산시를 만들어 다시 한 번 대한민국 제조 산업을 이끌 혁신적인 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특별히 해결해야 할 현안이 있다면.

시화방조제 안쪽 시화호 내수면에 설치된 14㎞ 길이의 송전선로는 반드시 지중화를 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이미 십수년 전부터 많은 시민이 생태계 파괴와 자연경관 훼손 등을 이유로 설치 자체를 반대하고 철거운동에 나섰지만 지금까지 왔다.

과거 환경오염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썼던 시화호는 지금은 안산을 포함, 화성과 시흥 등 시화호권 시민들에게 해양레저를 제공할 수 있을 정도로 생태계의 보고로 다시 태어났다. 이에 시는 지난해 말 시화호 뱃길을 복원하는 조성사업을 착공, 내년부터 관광용 등으로 운항할 예정이다.

또 시화호는 국내 대표적인 철새도래지가 있으며 안산갈대습지와 시화호 조력발전소 등 안산의 대표적인 관광지도 연계돼 있다. 안산뿐 아니라 시흥시는 거북섬에 인공서핑장 등을 추진하며, 화성시는 우음도에 지질공원 및 테마파크 등의 조성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렇듯 시화호는 관광자원으로 무궁무진하게 활용할 수 있지만, 한국전력공사의 협의 없이는 추진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기술적으로는 지금도 충분히 이뤄질 수 있다. 앞으로 안산시를 비롯해 관계 지자체가 힘을 모아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반월공단 침체로 수년째 인구가 줄어들면서 도시 경쟁력이 약화됐다는 지적이 있다. 하지만 그만큼 민선7기 들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도록 뛰어다닌 결과 지난해는 특히 역동적인 한해를 보냈다고 자부한다. 시민이 원하는 사업을 발굴하고 부족한 부분은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시민들 눈에는 부족할 수 있다.

지난해 신안산선이 착공했고 올해 수인선이 개통한다. 시는 곧 ‘5도(道) 6철(鐵)’ 시대를 맞게 될 것이며, 이는 안산의 도시성장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다.

더욱이 장상·장하, 신길지구에서 추진되는 공공택지지구 조성 사업과 연계한 역세권 개발이 이뤄지면 안산시는 인구증가를 위한 전기가 마련될 것이다.

시 2천여 공직자 모두는 새해에도 겸손하고 신뢰받는 행정으로 시민 모두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살맛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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