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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민심이 4월 표심 좌우 도내 정치권 총력전 돌입

예비후보들 캠프 차리고 분주
野 의원들 지역구 수성 ‘올인’

민족 최대 명절인 설 연휴가 다가오면서 경기지역 정치권이 민심 잡기 총력전에 나섰다.

고향을 찾아 맞은 설 밥상에 오르는 지역정가 이야기는 4월 총선에 임하는 유권자들의 표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19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대부분 예비 후보들은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마친 뒤 선거사무소·캠프를 차리고 선거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지난 18에는 안성시 선거구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이규민 예비후보가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필승을 다짐했다.

같은 날 수원 팔달구에서는 자유한국당 김용남 수원병 예비후보가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 활동에 나섰다.

지난 17일에는 더불어민주당 김현 안산단원갑 에비후보가 선거사무소를 차리고 지지를 호소했다.

명절이 끝나면 경선이 불과 한달가량 남은 만큼 사실상 명절 기간에 판세가 결정된다고 보고 여야 할 것 없이 예비후보자들은 민심잡기에 나선 것이다.

특히 민주당 후보들은 명절 이후 민심의 향방에 따른 후보 간 단일화와 전략공천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기도지역의 경우 민주당은 현역 의원들의 불출마 지역 6곳을 전략 공천지로 정했다.

전략 공천지는 ▲문희상(6선·의정부갑) ▲원혜영(5선·부천 오정) ▲김현미(3선·고양정) ▲백재현(3선·광명갑) ▲유은혜(재선·고양병) ▲표창원(초선·용인정) 의원 등이다.

이들 지역구에서는 당내 경선을 치르지 않고 전략공천이 이뤄질 예정이다.

하지만 그동안 지역에서 선거를 꾸준히 준비해 온 후보자들이 ‘낙하산 공천’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어 신중한 검토를 거칠 것으로 보인다.

바른미래당, 정의당 현역 의원들도 지역구에 상주하며 ‘맨투맨식’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

거대 양당을 견제하는 ‘대안 세력’으로서 존재감을 최대한 부각하며 출마 지역구에서 필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원시갑 현역 의원인 3선의 이찬열 바른미래당은 그동안 수원 바닥 민심을 탄탄히 다져와 21대 총선에서도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21대 총선에서도 그의 공천은 확실하다는 게 당내 여론이다.

안양시 동안을에 출마를 선언한 추혜선 정의당 의원도 만만치 않은 상대다. ‘을(乙)의 입장에서 민생을 살피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민심잡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선거가 아직 3개월 가까이 남아 있어 판세를 섣불리 판단할 수 없지만 민주당 후보에 대한 쏠림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이에 맞서 야권 현역 의원들은 지역구 지키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영선기자 y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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