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주한미군 기지와 평택항을 동서로 연결하는 ‘평택 국제대교’가 공사를 마치고 20일 준공, 오는 22일 개통한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평택 국제대교 준공식을 개최했다.
정부의 평택지역개발사업으로 추진된 평택 국제대교는 팽성읍과 포승읍을 잇는 총 연장 11.7㎞ 길이의 평택호 횡단도로 가운데 2공구에 해당한다.
국비 1천865억원을 틀여 2014년 3월 착공, 지난해 말 완공됐다.
당초 공사 기간은 2018년 12월까지였으나 2017년 8월 상판 붕괴사고 발생으로 공사 기간이 1년 늘어났다.
3공구로 나눠 진행되는 평택호 횡단도로는 앞서 2017년 1-2공구가 개통했고, 마지막 구간인 1-1공구는 2020년 준공을 목표로 최근 착공했다.
이 사업에는 모두 2천763억원이 투입된다.
행안부는 앞서 개통한 1-2공구와 연계, 미군기지와 평택호 관광단지 및 평택항과의 접근성이 개선돼 물류비용 절감,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정부는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지역 주민의 권익 보호 및 지역발전 촉진을 위해 2006년부터 평택항 개발, 포승~평택간 산업철도, 평택호 횡단도로 및 이화~삼계간 지방도 건설, 방음시설 설치 등 총 19조원 규모의 평택지역개발계획을 수립·지원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행안부는 팽성·송탄 국제교류센터, 팽성·북부 복지센터, 안정·신장 쇼핑몰정비 및 공원건설 등 7천억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중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주한미군 기지 이전 등 국가정책으로 수많은 갈등을 겪은 평택지역 주민 복리와 생활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관계 중앙부처와 협력해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