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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4천명 가평군민 건강수명 행복하게 지켜 드리겠습니다”

가평, 노인 인구 많아 만성질환 유병률 높아
건강전문인력 투입해 방문 서비스 제공

예방접종·감염병 관리사업에 중점 실시
건강 100세 위해 연령별 특화된 보건서비스
깨끗한 환경 활용… 환경성질환예방센터 운영

산모 위해 조산사 직접 방문… 신생아 상담 지원
치매환자 실종 예방 지문사전등록 사업도 펼쳐

105명 보건소 전직원과 함께 능동적 사업 전개
경기도내 으뜸가는 보건소로 발돋움 위해 최선

 

 

 

박정연 가평군보건소장

6만4천여 가평군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1소 8팀 15개 보건진료소로 운영되고 있는 가평군보건소다. 가평군보건소는 박정연 보건소장을 비롯해 105명의 전 직원들이 질병예방, 질병치료, 건강증진 등을 위해 다양한 보건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박정연 보건소장은 지난 2017년 11월 취임한 후 보건행정팀, 생명사랑팀, 방문보건팀, 의약관리팀, 건강증진팀, 치매관리팀, 환경성질환예방팀, 감염병관리팀장 등을 독려하면서 경기도 내에서 으뜸가는 보건소로 발돋움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박정연 보건소장으로부터 보건소에서 실시하는 사업은 무엇이고, 올해 사업추진방향은 무엇인지 들어봤다.

 

 

 

 



보건소에서 실시하는 사업은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보건소에서 실시하는 사업은 크게 6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진료와 처방업무다.

가평군은 노인인구가 많아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의 유병률이 높은데도 병의원에 대한 물리적 접근성이 낮아 보건소, 보건지소, 보건진료소를 이용하는 인구가 많은 편이다.

그렇기때문에 보건소를 방문하는 인원 외에도 지속적으로 관리가 필요하나 자가 관리가 어려운 고위험군 의료취약대상 암환자, 홀몸노인, 허약노인, 장애인 등에 간호사·물리치료사로 구성된 방문건강전문인력을 투입해 방문서비스를 제공하며 주민 건강을 보장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둘째, 감염병 걱정 없는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예방접종 지원사업 및 감염병 관리사업을 실시한다.

군보건소는 질병모니터요원 선정, 무료국가예방접종 지원, 노인폐렴구균 접종, A형간염 접종, 감염병 예방교육 및 캠페인 등 적극적인 예방·퇴치사업을 추진해 해외유입신종감염병 예방(입국자 추적관리율) 100% 달성, 예방접종·결핵환자 관리분야 정부합동평가 S등급 달성(만 65세 어르신 폐렴구균 예방접종률 75.99%, 결핵신환자 치료성공률 96.7%), 생물테러 대응대비 종합 평가부문 유공포상 기관 선정 등의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노력으로 인구 10만명당 감염병 발생인구도 2018년 258명에서 2019년 119.8명으로 138.2명 감소했다.

또 가평군은 농업인구가 많은 만큼 진드기매개 감염병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집중교육을 실시하고 기피제를 배부해 진드기매개 감염병 환자를 2018년 5명에서 2019년 1명으로 감소시켰다.

군은 올해에도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SFTS·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진드기 기피제 자동 분사대를 설치하고 기피제 배부사업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셋째, 지역주민의 질병 조기치료를 위해 의료비 및 각종 지원사업을 전개한다.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사업, 미숙아·선천성이상아 의료비지원사업, 신생아난청조기진단 및 보청기 지원사업, 건강검진 비용지원 사업, 선천성대사이상 검사비 지원사업, 고위험산모 의료비지원사업 등을 통해 가계부담을 덜어주고 적시 치료를 유도해 장애를 예방하고 있을 뿐 아니라 저소득층 기저귀·조제분유 지원사업, 임산부와 영유아의 영양 균형을 위한 영양플러스사업,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지원사업 등으로 의료취약 인구의 건강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넷째, 0세의 건강이 100세까지 지속될 수 있도록 연령별로 특화된 보건서비스를 제공한다.

먼저 여성과 영유아를 위해서는 예비부모 준비검사 지원, 태교교실, 베이비마사지교실, 오감놀이교실, 산전감사 지원사업 등을 추진하고,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서는 구강보건사업, 영양사업, 비만관리사업, 운동사업, 금연절주사업 등을 실시한다.

아울러 노인들을 위해서는 실버체조, 타이치체조, 수중운동교실, 노인영양교실, 홀몸노인을 위한 은빛사랑채·건강사랑방 운영 등 다양한 보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동시에 치매안심센터를 운영해 치매조기검진, 1대1 맞춤형 사례관리, 환자가족의 정서적 지지를 위한 치매쉼터 운영 등으로 노년기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다섯째, 일상에서 건강관리습관을 형성하는 건강생활환경 조성으로 촘촘한 건강 네트워크를 구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역 내 금연구역 지정을 통한 직·간접 피해예방, 금연 벨·로드사인·금연벽화 설치 및 신체활동 향상을 위한 걷기길 조성 사업 등을 전개중이다.

여기에 가평군의 맑은 공기와 깨끗한 환경을 활용해 환경성질환예방관리센터를 건립하여 참여자들이 환경질환 속에서 스스로를 관리하고 보호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체험위주의 보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그동안 방문한 인원수는 3천378명(가평군 2천122명, 경기도 1천5명, 그외 지역 251명)이다.

여섯째, 신체적 건강뿐 아니라 개인이 정신적·사회적으로 안녕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정신건강복지사업을 전개한다.

군보건소는 지역사회 중증 정신장애인을 대상으로 지역사회복귀를 촉진하기 위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아동·청소년기 정신건강문제의 예방·조기발견·치료를 통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정신질환자 입·퇴소 관리, 자살신고 시 응급출동 등의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주민들의 다양한 욕구에 맞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자 지속적인 홍보로 정신건강에 대한 이해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올해 사업추진방향은.

2020년에는 기존의 사업들과 함께 지역의 인프라와 현황을 반영한 특화사업을 추진한다.

‘아가맘 홈케어 서비스’와 ‘지문등록사업’이다.

2019년부터 시작한 ‘아가맘 홈케어 서비스’는 전문의료인인 조산사가 산모의 집에 직접 방문해 1시간 동안 모유수유 상담 및 유방관리, 산욕기 및 신생아 건강상담, 베이비마사지 방법 등을 무료로 교육하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산부인과가 없는 가평군을 반영해 가평군에서만 시행되고 있는 사업으로, 지난해에만 임신 전 서비스 296건, 임신기 568건, 출산기 864건, 양육기 412건 이 실시됐다.

‘지문등록사업’은 가평군 내 65세 인구의 11.04%가 치매 추정인구로 예상됨에 따라 치매환자의 실종예방을 위해 지문을 사전 등록하고, 실종 시 경찰관이 현장에서 지문과 얼굴 검색을 실시해 안전하게 보호자에게 인계하는 사업이다.

군은 지역주민의 편의성을 고려해 직접 집으로 방문해 등록서비스를 제공하는 맞춤형 등록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처럼 가평군보건소는 105명의 보건소 전 직원과 함께 6만4천여 가평군민의 건강수명 연장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사업을 전개해나가고 있다.

앞으로도 단순한 상의 하달식 사업 운영의 틀에서 벗어나 지역주민의 참여를 이끌어내 주민주도형 사업을 전개해나갈 것이다. /가평=김영복기자 ky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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