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n쉼]2020∼2024년, 10대 관광트렌드
[숨n쉼]2020∼2024년, 10대 관광트렌드
  • 경기신문
  • 승인 2020.01.22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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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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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희락관광학 박사수원문화재단 관광마케팅팀장
채희락 관광학 박사 수원문화재단 관광마케팅팀장

미래를 알고자 하는 것은 인간의 근원적인 욕망에서 시작되었다. 최초의 미래예측은 신탁(神託)에서 시작하여, 최근에는 전문가 합의법(델파이 기법), 추세 외삽법, 시나리오법 등 다양한 방법론이 사용되고 있다. 미래예측은 국가정책이나 기업경영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시장, 수요, 기술발전, 경영환경 등의 예측이 가능하다면 선점과 경쟁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즈음처럼 급변하는 환경에서는 더더욱 그러하다. 관광도 마찬가지다. 관광객의 욕구는 다양화, 세분화되고 변화무쌍하기 때문이다. 최근에 재미있고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있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 2020년부터 2024까지 10대 관광트렌드를 분석하고 발표했다. 그 내용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1. 소소한 여행, 소확행, 가심비, 가시비이다. 여가시간이 증가하고 저성장 경제 기조가 지속함에 따라 물질적 소유를 대신해 짧고 가까운 여행으로 소유욕을 해소하는 행태가 계속될 전망이다. 이러한 행태는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만족을 추구하는 소비), 가시비(가격 대비 원하는 시간소비) 등의 소비트렌드와 연결될 것이다.

2. 일상에서 만나는 비일상 여행이다. 여행 경험도가 높아지면서 마을, 골목, 시장 등 지역주민의 삶과 문화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일상공간에 대한 여행 수요가 확대될 전망이다. 새로운 여행 공간을 찾으려는 관광객 욕구와 도시재생사업이라는 정책적 지원 등이 맞물려 지역주민들의 일상공간이 새로운 관광목적지로 주목받을 것이다.

3. 경험소비, 여행 등 액티비티 전성시대이다. 관광에서 기억할만한 경험(Memorable Tourism Experience: MTE)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관광명소나 랜드마크 방문 위주의 관광에서 여행객의 능동적 참여가 가능한 형태 위주로 변화할 전망이다.

4. 누구나 즐기는 여행이다. 은퇴부터 100세까지, 특정 세대뿐 아니라 모든 세대가 여행을 즐기게 됨에 따라 여행이 보편적인 권리로 대두될 것이다.

5. 여행트렌드의 세터, 뉴 제너레이션이다. 자유롭고 개성 넘치며 자존감이 강한 밀레니얼 세대와 디지털에 능숙하고 SNS를 중시하며 삶의 재미를 추구하는 Z세대가 향후 여행 트렌드 변화를 주도할 것이다.

6. 다이내믹한 방한시장, 유동성과 다변화이다. 한국, 중국, 일본의 외교 정세, 남북 관계 등의 외부환경 요인에 따라 방한 관광시장이 급변할 것이며, 향후 동북아시아를 벗어나 아세안 국가들과의 문화, 관광교류가 보다 활성화될 것이다.

7. 관광시민, 여행가치의 생각이다. 관광활동으로 인한 다양한 환경 이슈와 관광 안전, 주민-관광객 갈등의 문제가 부각 됨에 따라 여행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최소화하려는 인식이 증가할 것이다.

8. 모바일과 여행 플랫폼 비즈니스의 진화이다. 관광소비자의 글로벌 OTA 등 여행 플랫폼 활용이 증가함에 따라, 정보탐색, 상품예약, 경험공유의 변화가 강화되며, 창조적 융복합 여행상품에 대한 기대와 소비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9. 빅데이터가 여는 AI 관광시대이다. 빅데이터의 활용이 강화되고 인공지능 플랫폼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개인 맞춤형 여행이 집단지성 등 여행정보 획득경로의 재편뿐만 아니라 여행상품의 콘텐츠와 소비방식에도 변화를 초래할 것이다.

10. 공유는 여행공간과 이동, 경험을 연결할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공유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관광부문에서도 숙박 공유, 모빌리티 공유, 경험의 공유 등 국내 여행행태에 변화를 초래할 것이다.

10대 관광트렌드는 여행객의 패턴과 이에 따른 시장의 변화, 그리고 4차산업혁명의 기술발전에 따른 여행행태의 변화로 크게 정리될 수 있다. 관광의 트렌드는 다른 산업보다 빠르고 정교하다. 그만큼 변화의 예측도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겟별 여행객에 대한 연구와 4차 산업혁명의 기술발전을 고려한 관광정책의 대안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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