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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값 10억대로 껑충… 수용화, 허위매물신고 급증

작년 4분기 용인시가 전국 최다
洞 단위로는 수원 영통동 ‘1위’
12·16 대책 피해 투자 수요 몰려

경기지역 내 시세 10억원대 아파트 단지가 있는 용인·수원·화성시에서 허위매물 신고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 부동산매물클린관리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10∼12월) 용인지역 부동산 허위매물 신고 건수는 4천753건으로, 전국 시·구 가운데 신고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조사됐다. 수원시는 2천724건, 화성시는 2천436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동 단위로는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1천531건),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1천226건),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1천174건), 화성시 반송동(999건) 순이었다.

시·구·동 단위로 봤을 때 모두 용인·수원·화성에 부동산 허위매물 신고가 집중된 것이다.

이들 지역은 수도권에서 10억원대 아파트를 보유한 단지가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수원 영통구 이의동 자연앤힐스테이트 전용면적 84.41㎡(4층)는 지난 11일 11억6천만원에 팔렸다. 이 단지는 지난해 7월부터 전용 84㎡대 가격이 10억원이 넘는 물건이 나오기 시작하더니 같은 해 12월 13일 전용 84.53㎡(19층)가 12억7천만원까지 오른 가격에 계약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인근 래미안광교 전용 97.35㎡는 4일 10억원에 매매됐다. 같은 면적이 지난해 11월 말 9억2천5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7천500만원 오른 것이다.

또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성복역롯데캐슬골드타운 전용 84.91㎡는 지난 2일 11억7천200만원에 팔렸다. 작년 10월 초만 해도 8억5천만원에 팔린 것과 비교하면 3억원 넘게 상승한 가격이다.

화성시 청계동 더샵센트럴시티 전용 97.03㎡는 지난달 10일 10억5천500만원에 매매됐다. 같은 달 전용 106.53㎡는 약 한 달 만에 3천만원 오른 11억9천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지난해 12·16 대책으로 규제가 덜하고 서울과 가까운 수도권에 풍선효과가 나타나면서 투자 수요가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 용인 수지구에 3호선, 수원시에 신분당선 연장이 확정되는 등의 교통 호재가 허위매물 신고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센터는 분석했다.

센터는 “부동산 상승기에는 집값을 높이려는 움직임과 함께 허위매물 신고도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작년 허위매물 신고량(10만3천793건) 중 39.7%(4만1천205건)가 4분기에 집중됐다. 작년 부동산 시장은 정부의 규제대책으로 상반기에 집값이 안정세를 보였지만, 하반기에 다시 가파른 오름세로 전환한 바 있다. /이주철기자 jc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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