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지역 땅값이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하남시와 함께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과천시 땅값 상승세도 전국에서 3위를 차지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연간 전국 지가가 3.92% 올라 전년(4.58%)보다 소폭 하락했다고 27일 밝혔다. 경기지역(4.29%)과 인천지역(4.03%) 상승 폭은 서울(5.29%), 광주(4.77%), 대구(4.55%), 대전(4.25%)과 함께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지난해 땅값은 3기 신도시 같은 대형 개발 호재가 이끌었다. 전국에서 땅값 상승 폭이 가장 큰 곳은 하남시(6.9%)다. 2018년 12월 3기 신도시로 지정된 데다 감일지구 등 택지개발이 진행 중이며, 서울지하철 3·5호선 연장선 개발 기대감이 크다.
전국에서 땅값이 세번째로 많이 오른 곳은 과천시(6.32%)는 3기 신도시 지정, 지식정보타운, 재건축 등 굵직한 개발 계획이 많다. 네번째는 성남 수정구(6.03%)이며, 이어 용인시 처인구(6.2%)는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 발표 이후 땅값이 뛰었다. 서울~세종간 고속도로 개발 기대감도 크다.
/이주철기자 jc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