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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 떠난 자리, ‘경기도기록원’으로

구관·1별관·행정도서관 정비
259억원 투입… 2024년 개관
9월까지 기본계획 연구용역 종료
“중요 기록물 체계적 관리
경기도 랜드마크 기능 기대”

경기도가 도와 도내 시·군의 주요 기록물을 수집·보관할 기록원을 설립한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현 도청사가 수원 광교 신청사로 이전하면 기존 도청사 구관(8천876㎡)과 제1별관(2천436㎡), 행정도서관(1천261㎡)을 리모델링해 ‘경기도기록원’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올해 9월까지 기록원 설립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거쳐 기록원의 비전과 기능, 조직, 공간계획, 운영방향 등을 결정할 한 뒤 조례 제정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기록원 건립에는 사업비 259억원 들어갈 것으로 추산됐다.

설립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2024년 개관해 새로운 경기도 역사와 기록문화의 공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1967년 6월 23일 준공된 도청사 구관은 건물 자체가 등록문화재다.

1960년대 건축물이 국내에 거의 남아 있지 않은 상황에서 50년 넘게 사용되는 드문 건축물로 2017년 8월 문화재청에 의해 근대문화유산 제688호로 등록됐다.

다만, 건물 중앙에 정원을 둔 □자형 구조여서 공간 활용에 제약이 따르고 준공한 지 오래돼 정기적인 정밀안전진단을 받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도는 도와 시·군의 공공 기록물을 우선 수집·보관하고, 민간 기록물은 추후 기획수집 형식으로 모을 계획이다.

3대 김영기 지사의 기증품, 8대(민선) 신광균 지사의 공약집 등 역사적 가치가 있는 역대 지사들의 기록물도 보존할 예정이다.

현재 도에는 기록관이 있으나 공공기록물법에 근거해 설립된 공식 기록원이 아니어서 30년 이상 된 자료를 폐기 등 처분하려면 국가기록원에 의뢰해야 한다.

전국 광역지자체 가운데 자체 기록원을 설립·운영하고 있는 곳은 경남도(2017년 5월)와 서울시(2019년 5월) 등 2곳이다.

도 관계자는 “현 도청사에 기록원이 설립되면 중요 기록물의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해지고, 신청사와 함께 경기도의 랜드마크 기능도 유지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경환기자 j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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