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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민심은… 與 “민생개혁” 野 “정권심판”

 

 

 

민생 앞세우는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국민 삶의 질 개선 요구”
홍익표 “일하는 국회 모습 원해”
발목잡기 한국당 심판론도 거론

경제실정 부각하는 자유한국당
심재철 “4월에 반드시 정권심판”
이창수 “국민들 살림살이 걱정”
경제 살려달라는 시중 여론 부각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 여야가 전한 민심은 제각각이었다.

더불어민주당은 민생·개혁 입법을 완수하라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많았다는데 방점을, 자유한국당은 경제 상황이 현 정부의 실정 때문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았다며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데 방점을 찍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가진 ‘설 민심 보고’에서 “우리 국민의 설 민심은 한마디로 민생이었다”며 “만나는 분들마다 국회가 힘을 모아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발빠르게 나서 달라는 당부였다”고 전했다.

같은 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한국당이 초래한 국회 파행과 국정운영 마비를 극복하고 개혁의 진전을 이뤘다는 격려와 함께 새롭게 구성될 국회는 구시대적인 정치 세력을 퇴출하고 당면한 민생개혁 과제를 위해 일하는 국회가 돼야 한다는 국민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반면 한국당 이창수 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들은) 경제성장률 2%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들고서도 선방했다는 정부를 보며 올해 살림살이는 더욱 팍팍해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국민들은) 연휴 첫날부터 라디오에 나와 지난해 가장 아쉬운 일이 북미정상회담이라 말하는 (문재인) 대통령을 보면서 올해도 민생은 안중 없이 북한만 바라보는 건 아닌지 한숨을 쉬어야 했다”고 밝혔다.

여야 의원들은 설 민심을 고리로 저마다 총선에서의 ‘심판론’을 거론했다.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만나는 사람마다 ‘살기 너무 힘들다, 제발 경제 좀 살려 달라’라는 얘기였다”며 “몇몇 분들의 경우에는 ‘도저히 안되겠다, 이번 4월에 반드시 정권 심판하겠다’는 말을 들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민주당 윤관석 의원은 “국정 발목잡기와 장외투쟁으로 최악의 국회를 만들고 이념 타령만 하는 자유한국당에 대한 실망과 총선에서의 심판을 말씀하는 분들이 꽤 많았다”고 전했다.

문재인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하는 검찰개혁에 대해 여야 의원들이 파악한 국민들의 평가에도 온도 차가 있었다.

민주당 소병훈 의원(광주갑)은 “정부가 검찰을 제대로 잡아주는 것 아니냐, 잘했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밝힌 반면, 한국당 성일종 의원은 “검찰 대학살, 경제 등 잘하고 있는 게 없다는 지적이 줄을 이었다”며 “지난번엔 민주당을 찍었지만 이럴 줄은 몰랐다며 이번엔 선거 잘해서 꼭 이기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전했다.

/정영선기자 y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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