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5회 우승의 명예를 건다.'
세계 최강 브라질 축구대표팀이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이후 5개월만에 다시 한국을 찾았다.
이번 한일월드컵에서 우승하며 사상 첫 통산 5회 우승을 달성한 주역인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월드스타 호나우두(레알 마드리드), 호나우디뉴(파리 생제르맹) 등 핵심 멤버 10명이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과의 A매치를 하루 앞둔 19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월드컵에서 득점왕을 차지하며 브라질에 통산 5번째 우승컵을 안긴 호나우두와 신기의 드리블로 팬들을 열광시켰던 호나우디뉴 등 일행은 감회어린 눈빛으로 한국땅을 밟았다.
`캐넌슈터' 호베르투 카를루스(레알 마드리드)와 미드필더 플라비우 콘세이상(레알 마드리드), 골키퍼 디다(AC 밀란) 등도 함께 왔다.
이들은 오랜 시간 여행에도 불구하고 대체로 편안하고 밝은 표정이었지만 취재진의 질문에는 침묵으로 일관하는 등 말을 최대한 아끼면서 99년 패배에 대한 설욕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한국은 99년 브라질 초청경기에서 김도훈의 결승골이 터져 1-0으로 이겼으나 통산 전적에서는 1승2패를 기록중이다.
이번 경기를 지휘할 마리오 자갈로(71) 감독 등 코칭스태프와 주장 카푸(AS 로마) 등 선수 11명은 하루 먼저 들어와 한국전에 대비했다.
브라질 대표팀은 이날 선수들이 모두 합류한 가운데 오후 6시30분부터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1시간반 동안 가볍게 몸을 풀어 컨디션을 점검했다.
자갈로 감독은 "양국 월드컵 멤버가 출전하는 만큼 훌륭한 경기가 될 것이며 브라질팀도 멋진 경기를 선사하겠다"고 밝혀 이번 경기에서 전력을 기울일 것임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