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은 멘탈경쟁력을 향상시킨다. 현대 뇌 과학의 발달로 명상의 효과가 입증되고, 명상은 각종 정신장애자의 심리치료와 각종 만성질환자의 치료로 활용되고 있다. 명상수련은 뇌에 변화를 주는 데, 기능적으로 구조적으로 확연히 달라진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밝혀졌다. 뇌를 바꿀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 명상이라는 것이다.

명상 효용론은 명상을 통해 우리의 마음을 밝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꿔갈 수 있다는 믿음에 바탕한다. 그 믿음은 여러 가지 과학적 실험과 체험을 통해 입중 되고 있다. 21세기 들어 유행하는 현대 명상은 ‘마음챙김'(mindfulness) 명상으로 불교수행법에서 유래했으나, 지금은 종교 색을 배제하고 실용적으로 바뀌었다. 마음챙김 명상은 마음이 편안함을 지향한다. 마음의 평안과 함께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는 훈련을 통해 행복과 의미 있는 삶을 추구한다.

치유명상의 권위자인 윤종모 성공회 주교는 명상을 ‘삶을 좀 더 효율적으로 살기 위한 기술’이라고 정의한다. 그는 “명상은 쉼이고, 마음의 눈을 통해 현상 너머에 있는 의미의 세계를 보게 된다”고 말했다. 기독교의 기도는 명상을 통한 하나님과의 대화라는 것이다.

명상문화를 구글에 접목시킨 엔지니어 출신 차드 멩 탄은 명상을 ‘밖으로부터 안으로 주의를 돌려 내안의 보석을 찾기 위한 내면검색’이라고 했다. “마음챙김 명상의 특징은 집중력향상을 통해 마음을 다스리고 통찰력을 키우는 것이다.” 구글 뿐 아니라 포드, 나이키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명상문화를 경영에 접목시키고 있다.

충주에 있는 ‘깊은 산속 옹달샘, 아침편지명상센터’에서도 명상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명상이란 ‘진정으로 내가 누구인지 알아가는 과정’이다. 자기최면이나 종교적 수행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즉 ‘나는 누구인가?’의 물음으로 시작하는데, 나의 진정한 정체를 인식하는 수단이고, 우리 안의 의식을 만나는 일이다.

과학적으로 관찰해 보면 불안, 분노, 우울 등 불쾌한 감정을 느낄 때 우측 전전두피질이 활성화 되는 반면 즐거움, 낙천, 열정 같은 긍정적 감정상태에서는 좌측 전전두피질이 활기를 띤다. 연구결과는 나아가 보통사람들은 두 달에서 1년 정도 마음챙김 명상을 수행하면 좌측 전전두엽의 기능이 우측보다 우세해져 우울감이 행복감으로 바뀐다고 한다. 명상 중에는 알파파와 세타파의 활성으로 심신을 안정시키는데, 이로써 집중력과 사고력을 높인다.

학교교육과 명상의 효과에 대한 연구가 많이 나오면서, 우리나라에서도 명상이 학교 안으로 조금씩 들어가고 있다. 입시위주의 교육과 과도한 경쟁, 부모의 압박, 친구와의 갈등, 학교폭력, 따돌림(왕따)과 디지털 시대의 인터넷과 스마트폰 중독은 아이들의 정서를 위협하는 요인이다. 명상은 이런 부정적인 환경에 노출된 아이들에게 새로운 교육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미국, 영국 등 서구 선진국은 이미 10여 년 전부터 명상을 학교 커리큘럼으로 채택해, 적극 활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에서는 개별 주 혹은 학교 별로 학교명상이 문제학생 뿐 아니라 일반학생의 집중력 기르기에 널리 적용되고 있다. 영국에서는 국가차원에서 학교의 교과과정에 명상을 넣자는 움직임이 있어, 서구 선진국에서 학교명상이 더욱 활발하게 확산될 전망이다.

명상은 잡생각, 스트레스, 불면증을 없애고, 여유, 자신감, 평안을 증진시킨다. 기분을 좋게 만들고, 사고를 명료하게 하며, 어려운 상황에서 흔들리지 않고, 집중력을 높이고, 면역기능까지 강화시킨다. 종합적으로 멘탈을 강하게 한다.

명상 전문가 앨런 월리스는 ‘행복이 원래 마음의 기본 상태라 마음을 고요하게 하면 초기 기본 상태인 행복으로 돌아간다’고 했다. 마음이 고요해 지고 가라앉으면 행복감이 자연스럽게 일어난다. 명상은 멘탈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매우 유용한 수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