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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올해 산불 30% 줄여라” 272억 투입해 예방·대응책 마련

지난해 도내 산불 발생 172건… 소각 행위 탓 24% 1위
진화헬기 골든 타임제 운영·산불방지지원센터 4곳 설치
원인자 처벌 강화·장비 확충·진화인력 1천5명 운영 등

2020년도 산불방지 종합대책

경기도가 올해 산불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272억원을 들여 산불 발생을 30% 이상 줄이기로 했다.

경기도는 이같은 내용의 ‘2020년도 산불방지 종합대책’을 28일 발표했다.

종합대책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산불 발생은 172건으로 전체의 26%에 달했다. 이는 전년 69건에 비해 2.5배 증가한 규모다.

원인별로는 소각 행위가 24%로 가장 높았고, 입산자 실화, 건축물 화재 등도 크게 영향을 미쳤다. 특히 건축물이나 산업현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인근 산림으로 확대되는 경우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도는 주요 원인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산불진화헬기 20대, 산불진화인력 1천5명을 운영하는 등 산불방지에 최선을 다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산불진화헬기 임차 80억원, 산불전문예방진화대 운영 142억원, 산불방지지원센터 4곳 건립 16억원, 군부대 등 유관기관 장비 지원 5억원 등 모두 272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산불방지 추진기반 구축, 산불 초동대처 강화, 산불진화 시설 및 장비 확충, 산불예방 홍보 및 대응 강화 등의 대책도 추진한다.

도는 우선 시·군과 협력해 봄(2월 1일∼5월 15일)과 가을(11월 1일∼12월 15일)에 ‘산불 조심 기간’을, 명절 등에는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한다.

대형 산불이 발생하는 3∼4월에는 산불 예방 기동 단속을 벌인다.

산불 원인자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나 형사 고발 등 처벌을 강화한다.

산불진화헬기는 시·군에 분산 배치해 신고 접수에서 현장까지 30분 안에 도착할 수 있도록 ‘골든 타임제’를 운영하며 산림청과 국방부 등과 협력체계도 갖춰 초기 대응 능력을 강화한다.

산불 발생 때는 주민이 신속히 대피하도록 재난 문자를 발송한다.

산불 진화인력이 대기하고 진화 장비를 보관할 수 있는 산불방지지원센터는 용인시 등 4곳에 설치한다.

산불 진화차 12대, 기계화 장비 19 세트, 개인 진화 장비 1천655 세트를 새로 마련하고 산불 무인감시 카메라와 무선통신장비 등을 확충하는 사업을 벌인다.

김성식 도 축산산림국장은 “지난해 강원도 동해안 산불과 호주 산불 사례처럼 산불로 인명·재산 피해가 크다”며 “산불 예방 및 초기 진화에 초점을 맞춰 신속한 대응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경환기자 j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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