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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덮친 ‘우한 폐렴’, 1~2주가 고비

네 번째 확진자 후 추가 없어
해외 2차 감염 사례 보고 주시
고양교육청 자율 휴업 권장

 

 

 

일본, 독일 등 일부 국가에서 중국을 방문하지 않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진환자가 발생하면서 국내에서도 2차 감염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의료계는 앞으로 1~2주가 확산여부를 가르는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9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우한 폐렴 확진자는 27일 네 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아직까지 나오지 않았으며, 이날까지 유증상자는 183명으로 이중 155명은 검사결과 음성이 나와 격리가 해제됐으며, 증상자 28명은 격리해 검사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또 세 번째 환자의 증상 발병 시점을 22일 오후 7시에서 오후 1시로 앞당기면서 이 환자가 접촉한 사람이 애초 75명에서 9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강남 내 방문지 2곳 추가돼 일상접촉자가 4명 증가했으며, 연휴기간 휴점기관에 대한 조사를 통해 일상접촉자가 17명으로 늘었고, 네 번째 환자 접촉자는 172명이다.

아직까지 국내에서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고 있지만, 해외에서 2차 감염 사례가 보고되면서 2차 감염에 대한 우려도 확산되고 있다.

전날 일본에서는 중국인 관광객을 태웠던 버스 운전기사가 확진자로 보고되는 등 2차 감염사례가 발생했다.

보건당국은 이에대해 “2차 감염 우려는 늘 있지만 아직까지 국내에서 지역사회 전파사례는 없다”며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확진자 4명은 모두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라고 전했다.

하지만 2차감염 확산의 우려를 놓지않고 적극 대응에 나서고 있다.

고양교육지원청은 28일 우한 폐렴과 관련해 자율 휴업을 권장하는 내용의 공문을 사립유치원 173곳에 보냈으며, 현재까지 2개 유치원이 개학을 2~3일 연기했다.

또 고양시 금계초교가 31일 개학 예정이었지만 다음달 3일로 연기했다.

우한 폐렴 네 번재 확진자가 발생한 평택에서는 유치원에 이어 초교 돌봄교실도 운영을 중단했다. 지역 내 60개 초교 가운데 11개 학교에서 이번주까지 돌봄 교실을 운영하지 않으며, 1개교는 다음달 말까지 돌봄교실을 중단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우한 폐렴) 최대 잠복기로 보는 14일의 2배 이상 기간에 환자가 발생하지 않으면 유행이 종료됐다고 본다”며 “중국에서 유행이 종료되기까지는 국내에서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안직수기자 js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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