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안철수 “공유·혁신으로 중도신당 만들겠다”

이념·진영 정치 극복 脫지역 ‘작은정당’ 구현 밝혀
의석수 기준 국고보조금 반으로 줄여… 정당법 개정
국회 기자간담회에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 등 참석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탈이념, 탈진영, 탈지역을 기치로 실용적 중도주의 신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안철수의 신당 비전 발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당 창당을 공식화하고, 작은정당·공유정당·혁신정당을 신당의 3대 비전으로 제시했다.

안 전 대표는 “대한민국이 이대로는 안 된다는 소명의식으로 신당을 다른 정당과는 완전히 다르게 만들고 싶다”며 “이 정당을 통해 이념과 진영 정치를 극복하고, 기존 정당의 틀과 관성도 앞장서서 파괴하며 무책임한 정치를 구출시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당의 정치적 노선으로 실용적 중도주의를 내세웠다.

안 전 대표는 “탈이념, 탈진영, 탈지역을 기치로 산업화와 민주화의 정신을 올바르게 계승하는 실용적 중도, 투쟁하는 중도, 이념에 집착하지 않고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 좌우 기득권 정치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싸우고자 하는 굳은 신념을 신당의 비전으로 삼는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옛날 생각에 사로잡히고 자기 생각을 바꾸지 않는 것, 그것은 수구진보, 수구보수, 또는 이념팔이, 진보팔이, 보수팔이 등 실제로 그런 모습들로 나타나는 것”이라며 “이런 것을 두고 (중도가) 모호하다 주장하는 것은 그야말로 무식하거나 기득권 정치를 보호하려는 궤변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도는 그렇게 편한 길이 아니다. 올바른 길이다. 중간에 서는 게 아니다. 중심을 잡는 것”이라며 “자기 정치세력을 세금으로 먹여 살리기에만 관심 있는 그런 세력들에서 끊임없는 공격이 들어온다. 그래서 반드시 투쟁하는 중도를 하겠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작은 정당, 공유정당, 혁신 정당을 신당의 차별점으로 제시했다.

안 전 대표는 우선 ‘작은 정당’과 관련해 정당 규모와 국고 보조금을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21대 국회에서 교섭단체 위주로 많이 배정되는 국고 보조금을 의석수 기준으로 배분하도록 정당법 개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공유정당’은 모바일플랫폼을 통해 현실화하겠다고 밝혔다

모바일플랫폼을 통해 당원들이 당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국민 사이에 이견이 있는 쟁점이나 이슈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안 전 대표는 또 ‘혁신 정당’에 관해 “깨끗하고 투명하고 사람을 키우는 정당을 만들고자 한다”며 국고보조금 예산과 결산을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안 전 대표의 정치적 멘토로 꼽히는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와 김수민, 권은희, 이태규, 신용현, 김중로, 김삼화 등 안철수계 의원들이 참여했다. /정영선기자 ysun@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