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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남 1500m 초대 챔피언

ISU 4대륙 스피드스케이팅
김민석 1100m구간부터 1위
마지막 1분44초56으로 금메달

김민선, 여자 500m 금빛 질주
김준호, 500m·팀스프린트 금

 

 

 

‘한국 빙상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중장거리 간판’ 김민석(성남시청)이 202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석은 2일 미국 밀워키 페팃 내셔널 아이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 1천500m 경기에서 1분44초567의 기록으로 제스 뉴펠드(1분45초990)와 제이크 웨더만(1분46초498·이상 캐나다)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6조 인코스에서 출발한 김민석은 첫 700m 구간까지 49초76으로 4위에 머물렀지만 이후 속력을 올리며 1천100m 구간에서 1분16초36으로 1위에 올라선 뒤 마지막 바퀴에 1분44초56을 기록하며 여유 있게 우승했다.

김민석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1,500m에서 아시아 최초로 동메달을 목에 건 한국 빙속 중거리 에이스다.

이어 열린 남자 매스스타트에서는 엄천호(스포츠토토)가 8분31초940, 스프린트 포인트 64점으로 정재원(한국체대·8분32초110·스프린트 포인트 41점)과 이안 퀸(미국·8분32초390·스프린트 포인트 21점)을 제치고 패권을 안았다.

엄천호는 후배 정재원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경기 막판까지 접전을 펼쳤지만 마지막 코너에서 안쪽을 파고들어 역전에 성공했다.

전날 열린 여자 500m에서는 ‘단거리 간판’ 김민선(의정부시청)이 38초416으로 브루클린 맥두걸(캐나다·38초533)과 김현영(성남시청·38초558)을 따돌리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포스트 이상화’로 꼽히는 김민선은 첫 100m 구간에서 10초88로 전체 8위에 그쳤지만 이후 레이스에서 스피드를 올려 정상에 등극했다.

또 남자 500m에서는 김준호(강원도청)가 34초592의 트랙 레코드를 기록하며 알스 보이스베르 라크루아(캐나다·34초730)와 로만 레크프(카자흐스탄·34초945)를 누르고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초반 100m를 9초60으로 통과하면서 17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빠르게 출발한 김준호는 후반부 레이스에서도 스피드를 잃지 않고 34초592로 결승선을 지났다.

함께 출전한 차민규(동두천시청)는 35초289를 기록하며 8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준호는 남자 팀스프린트에서도 김준호, 김진수(강원도청), 차민규(동두천시청)와 팀을 이뤄 1분21초08로 중국(1분21초35)을 0.27초로 따돌리고 2관왕이 됐다.

이밖에 김민선, 김현영, 김민지(한국체대)가 출전한 여자 팀스프린트에서는 한국이 1분30초70으로 캐나다(1분29초82)에 이어 준우승했고 여자 매스스타트에서는 김보름(강원도청·11분12초700)과 박지우(한국체대·11분13초010)가 미아 킬버그 만가넬로(미국·11분12초480)에 이어 2위와 3위에 올랐으며 여자 1천500m에서는 박지우가 1분58초443으로 동메달을 추가했다.

4대륙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는 ISU가 올해부터 처음 시작하는 대회로, 유럽을 제외한 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4개 대륙 국가들이 참가하는 대회다.

ISU는 그동안 피겨스케이팅에서 4대륙 선수권대회를 치렀지만, 올해부터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까지 확대했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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