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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眞誠愛칼럼]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역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세계 전역을 공포 분위기로 몰아넣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지난해 12월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일명 우한 폐렴)의 원인 바이러스(병원체)로, 인체 감염 7개 코로나바이러스 중 하나다.

감염되면 약 2~14일의 잠복기를 거친 뒤 발열(37.5도) 및 기침이나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 폐렴이 주 증상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우리를 당혹케 하는 것은 아무 증상이 없는 사람으로부터도 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월 1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1만1천791명, 사망자는 259명이라고 발표했다. 일일 확진자와 사망자는 모두 지난 20일 공식 통계를 발표한 이래 가장 많은 수치로 앞으로 더 확산되지 않을까 걱정된다. 한국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가 15명으로 늘었다. 특히 2차 감염자로 확인된 6번 환자의 가족 중 2명도 무증상 감염으로 확인돼 3차 감염까지 진행된 상황이다.

지구는 지난 15년 간 동물에게서 인간에게 전파된 코로나바이러스로 ‘사스’와 ‘메르스’를 경험했다. 사향고양이에게서 전파된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증후군) 바이러스는 2002년부터 2003년까지 8천명이 넘는 감염자에 800명이 사망했고 2012년 발생한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는 단봉낙타로부터 사람에게로 전파돼 주기적으로 발병, 약 35%의 치사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들 바이러스는 치명적인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며 전 세계를 공포에 떨게 만들었고 특히 한국에선 지난 2015년 일어난 메르스 사태로 185명의 확진 환자와 38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와는 다르게 독감으로 미국에는 비상이 걸렸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019년에서 2020년 사이 독감 시즌에 미국 전역에서 1천500만명이 감염되고 합병증으로 입원한 환자도 14만 명이 되었는데 이 중 8천200명이나 숨졌다고 밝히고 있다. 독감은 현재 11주 연속 유행하고 있는데 이번 독감이 6만명 이상이 사망한 2017~2018년 시즌보다 더 치명적일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말하자면 만물의 영장인 인간이 무차별적으로 공격당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필자는 이 지점에서 우리 자신을 둘러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 세계는 글로벌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공동운명체로 변하고 있다. 또한 지구 안의 모든 생물이 인간과 더불어 공생을 이루며 살아야한다는 것이다. 생태적인 환경이 더욱 더 중요해졌다는 얘기이다. 우리와 우리 자손들이 살아가야할 지구는 우리가 지키고 보존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이제 지구촌은 한 나라의 비극이 한 나라의 비극으로 끝나지 않는 같이 살아가야할 공존공영의 신성한 사명과 책무가 있다는 것이다.

극장가도 음식점도 한산하다. 경제가 당분간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2월 1일 있기로 한 한 오늘의 시조시인회의도 취소됐다. 아무래도 2월 15일 열기로 했던 ㈔한국시조시인협회 총회도 봄 연찬회로 연기해야 할 것 같다. 씁쓸하기 그지없다. 그러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지 않던가. 종종 걸음으로 사라지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바라보며 봄의 노란 물결을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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