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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실리콘밸리 육성 원도심·신도심 균형발전‘세계적 혁신도시 도약’ 날개 펴다

첨단기술 산업단지 ‘아시아실리콘밸리’
민선 7기 핵심 공약사업 추진 심혈
판교 제2테크노밸리 창업지원센터 개소
오는 6월까지 7개 노선 버스 확충 방침

올해 원도심 3곳 낡은 단독주택지 매입
공원·문화창작소로 본격 탈바꿈
나머지 14곳 ‘도시재생’ 연차별 시행

연말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목표
아동이 권리의 주체가 되는 도시로 거듭
성 평등 실현 ‘여성비전센터’도 문 열어

은수미 성남시장 “대한민국의 미래,
제일 먼저 볼 수 있는 창조도시 도전”

 

 

 

‘창조도시 성남’ 새해 청사진

“2020년은 대한민국에서 제일 먼저 미래를 볼 수 있는 창조도시 성남을 향한 도전의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은수미 성남시장이 지난 1월6일 시청 한누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4차 지식산업 기반 아시아실리콘밸리 육성과 ▲원도심의 성남산단 재생사업 계획 ▲소각장 신규 건립 ▲철도사업 등 시정 주요 시책을 발표했다. 이에 성남시민들의 기대와 은수미 시장의 의지가 필요한 여러 사업들이 올 한해 어떻게 펼쳐질 것인지 점검했다.

 

 

 

 

4차 지식산업 기반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시 민선7기의 핵심 공약사업인 아시아실리콘밸리는 판교1·2·3테크노밸리, 분당벤처밸리, 성남하이테크밸리, 위례 비즈밸리, 바이오헬스산업벨트 등을 이어 첨단기술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먼저 올 1월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스타트업 기업을 지원하는 창업지원센터가 문을 연다.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기업을 지원하는 ‘메이커스페이스’도 가천대 내 3월에 들어선다.

또 시는 판교권역을 ‘판교 콘텐츠거리’로 조성하기 위해 각종 규제특례 적용이 가능한 ‘게임·콘텐츠 문화특구’ 지정을 올 6월 중소벤처기업부에 신청할 예정이다. 창조도시 성남을 향해 한걸음 더 나아간다는 것이다.

여기에 아시아실리콘밸리 구상 지역인 성남하이테크밸리, 판교테크노밸리, 분당벤처밸리 일대 등 근로자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오는 6월까지 7개 노선의 광역·시내·마을버스를 신설·변경·증차한다.

이처럼 아시아실리콘밸리는 혁신성장을 통한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과 사람중심의 성장기반, 문화의 확산, 네트워크 연계가 어우러지는 성남시 전역의 새로운 경제기반을 만드는 프로젝트다.

이는 성남의 산업집적지를 특화하고 연계하여 새로운 경제기반을 만듦으로써 원도심과 신도심의 균형발전을 이루는 동시에 세계적인 혁신도시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된다.

 

 

 

 

원도심 ‘도시재생’… 낡은 주택을 공원, 문화창작소로

수정지역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서는 낡은 단독주택지를 사들여 공원, 문화창작소 등으로 탈바꿈시키는 도시재생사업을 편다.

대상지는 태평2·4동(27만5천㎡), 수진2동(13만6천300㎡), 단대동 논골(5만㎡) 등 3곳이다.

시는 15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고 1월13일 관련 공고를 내 예산소진 때까지 3곳 도시재생사업 구역에 있는 단독주택지 등의 사유지 매각 신청을 받기로 했다.

사들인 단독주택은 철거 또는 리모델링 해 지역주민에 필요한 시설을 설치한다.

공원·주차장 등의 도시재생기반시설, 쓰레기 수거함, 공동텃밭 등의 공동이용시설을 설치하거나 청년 주거공간, 문화창작소 등으로 고쳐 쓰는 방식이다.

앞서 성남시는 전면 철거형 재개발이 사업성 저하로 주민 분담금이 상승하고 재개발 이후 원주민 재정착률이 낮아지는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태평2·4동, 수진2동, 단대동 논골 지역을 포함한 17곳에 도시재생사업 방식을 도입했다.

다른 14곳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 대상지는 금광동, 산성대로, 야탑밸리, 상대원2동, 성남일반산업단지 등이다. 시는 도시재생전략계획에 따라 연차별 사업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아동의 상상이 현실이 되는 ‘아동친화도시 성남’

지난달 30일 성남시가 아동의 상상이 현실이 되는 ‘아동친화도시 성남’ 조성을 통해 아동이 권리의 주체가 되는 성남시로 거듭날 계획임을 밝혔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이들의 권리가 존중되는 도시,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 성남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5월부터 유니세프(UNICEF) 한국위원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회 및 아동권리 옹호관 등 거버넌스를 구축했다. 올 연말에는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는 것이 시의 목표다.

이는 아동권리 침해사례 발굴 및 개선방안 도출에 힘쓰고 아동권리에 대한 교육과 홍보를 전개하는 등 유엔아동권리협약의 기본정신을 꼼꼼하게 실천해 나가 ‘아동이 권리의 주체가 되는 도시’, ‘아동친화도시’ 성남으로 거듭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다.

시는 아동친화도시 조성과 더불어 양질의 보육서비스를 제공해 ‘아동이 가장 살기 좋은 곳’, ‘아이 키우기 좋은 성남’을 만들고자 성남시만의 차별화된 아동보육 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중점 추진사항으로는 ▲아동학대 대응 체계 개편 ▲전국 최고의 다함께 돌봄 센터 확대 설립 ▲국공립어린이집의 지속적 확충 ▲가족양육지원 사업 강화 ▲육아종합지원센터 신축 및 이전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맞춤형 드림스타트사업 ▲아동 간 성 관련 사고 예방 및 대비책 마련 등이다.

아동관련 청사진도 제시했다.

시는 아동수당플러스, 다함께돌봄센터 총 7개소 개소, 아동의료비 본인부담 100만원 상한제의 안정적인 정착과 함께 연말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목표로 내실을 다질 예정이다.

 

 

 

 

성 평등 도시 성남… 플랫폼 ‘여성비전센터’ 개소

지난달 22일 성남시가 지역 여성의 사회참여와 역량 강화 지원시설인 ‘여성비전센터’를 개소했다. 이곳에는 센터장을 포함해 성 평등 근로 자문관 등 6명의 직원이 배치됐다.

수정구 수정로 157(태평동) 성남수정새마을금고 건물 5층에 1천479㎡ 규모로 조성된 이 여성비전센터에는 복합문화공간(엔드존), 세미나룸(교육실), 유아실(플레이룸), 미팅룸(회의실), 영상 제작 스튜디오(온에어), 영상 편집실(온에어 에디트), 공유주방(생각의 부엌), 창업지원실과 정책실험실(DIY 워킹 스페이스) 등이 들어섰다.

시는 시민 정책참여단을 운영해 성남시에 지속 가능한 여성친화도시 조성과 성 평등 정책을 제안하도록 연계한다.

이와 함께 ‘여성비전센터’ 개소를 계기로 실질적 성 평등 실현을 위한 거점 공간으로서 혁신 플랫폼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전국 기초지자체 첫 플랫폼 형태 OK성남택시 운영, 전국 최대 규모인 1천190㎡의 택시쉼터(여수동) 조성, 성남형 버스 준공영제 확대, 성남도시철도 1·2호선 추진계획 등을 올해 교통복지 관련 역점 추진 시책으로 정하고 차질 없이 완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성남시 행정 이끌어갈 화두는 ‘무신불립(無信不立)’

성남시가 2020년의 성남시 행정을 이끌어 갈 화두로 무신불립(無信不立)을 선정했다. 믿음이 없으면 결코 설 수 없다는 의미다.

오직 시민만 바라보고 온 마음을 다해 변치 않는 믿음을 준다면 그 어떤 어려운 환경에서도 끝내 이룰 수 있다는 굳은 결심에서 비롯됐다.

시는 올해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을 더욱 굳히고, 사각지대 없는 성남 사통팔달의 편의성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동시에 청년과 일하는 사람들의 안정된 거주권을 확대하고, 문화적 쉼과 역사가 일상이 되는 성남을 만든다.

이밖에도 오는 3월에는 지난해 12월 11개 진료과로 시범진료를 시작한 성남시의료원이 정식 개원해 원도심 의료공백을 해소하고 수준높은 의료서비스를 실현할 예정이다.

그리고 드론을 이용한 열수송관 열화상진단을 통해 반복되는 열수송관 파열 사건을 예방하고 쓰레기 소각장 증설도 추진하는 것은 물론, 아동 3대 기본복지의 안정적인 정착과 장애인택시바우처 시행에도 차질이 없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대한민국에서 제일 먼저 미래를 볼 수 있는 창조의 도시 성남을 위해 시민들과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진정완기자 news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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