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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조명 켜지는 공연시즌제… 골라보는 즐거움 가득

오는 27일 막 오르는 시즌제
4개 단체 31개 작품 125회 공연
패키지 티켓 35~50% 할인혜택 제공

두터운 팬층 확보한 레퍼토리·신작 등
‘조명’ 콘셉트로 다채로운 즐거움 선사

한·러수교 30주년 기념 특별기획공연
러시아 유명연출가 2명과 협업한 ‘오네긴’
국내 첫 선보이는 플라스틱드라마·연극 기대

 

 

 

경기도문화의전당 레퍼토리 시즌제

1.2020년 자체 기획 공연

 

경기도문화의전당(GGAC·대표 이우종)이 2020 레퍼토리 시즌제를 처음으로 시작한다.

시즌제가 도입된 것은 1991년 경기도문화의전당 개관 이후 30년 만에 처음이다.

경기도를 대표하는 4개 도립 예술단체(극단, 무용단, 국악단, 경기필)와 공연사업팀이 오는 27일부터 12월 22일까지 300일간 경기도문화의전당을 포함한 서울시·경기도의 공연장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2020년 봄·가을 시즌 동안 총 31개 작품이 125회 공연되며, 경기도문화의전당 레퍼토리 구축을 위해 다양한 신작들을 선보인다.

그 첫 시작의 키워드는 ‘Hello’다.

경기도문화의전당 이우종 사장은 취임 이후 전당의 대표 레퍼토리를 만들고 축적하겠다는 약속을 했고, 지난 1년 동안 그 준비를 해왔다.

이를 예술단의 존립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이라 전제하에, 사전에 공연을 기획하고 준비하면서 성장의 기틀을 마련했다.

2020년이 그 노력의 첫 결실을 보이는 시작점인 해다.

레퍼토리 시즌은 관객들에게도 큰 의미가 있다.

사전에 철저하게 기획된 공연들이 한꺼번에 종합선물세트처럼 공개되기 때문에, 관객들은 미리 관람계획을 세워 공연을 선택할 수 있다.

더불어 다양하게 마련된 패키지 티켓을 구입하면 최대 50%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어 질 좋은 공연을 관람하고 경제적 부담도 줄이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에 본보는 도문화의전당이 처음 도입하는 레퍼토리 시즌제에 대해 5일과 12일 ①도문화의전당 자체 기획 공연과 ②4개 도립 예술단체 공연 등 두 차례로 나눠 소개한다.

 

 

 

 

도문화의전당의 레퍼토리 시즌 메인 포스터는 무대를 주목하게 하는 ‘조명’을 콘셉트로 해 첫 레퍼토리 시즌 개막을 스포트라이트처럼 밝히고자 의도했다.

또 공연장 무대조명의 다양한 컬러감을 통해 다채로운 공연의 즐거움을 더한다.

경기도문화의전당 자체 기획 공연 중 이미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랑데북’과 ‘브런치클래식’은 2020년에도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여기에 브런치 클래식 스핀오프 공연인 ‘다카포콘서트’가 토요일 오후에 공연된다.

가정의 달을 맞아 기획한 ‘청년 스트릿댄스 페스타’에서는 봄의 에너지와 젊음의 열기를 확인해 볼 수 있다.

‘2020 경기실내악축제’도 이어진다. 올해 역시 첼리스트 송영훈과 함께 경기도 곳곳의 공연장을 찾아간다.

마지막으로 2019년 처음 기획된 단원창작 시리즈 ‘어울, 여울 시즌2’가 2020년에도 찾아온다. 더 오랜 준비기간을 거쳐 완성도 높은 공연을 준비할 예정이다.

2020년은 한·러수교 30주년을 맞이하는 해다.

이에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는 러시아의 유명연출가를 섭외해 경기도문화의전당 제작진과 특별 협업한 신작을 선보인다.

 

 

 

 


국내최초 시도하는 플라스틱드라마와 연극, 비교하며 즐기는 ‘오네긴’

연극 강국 러시아에서 각기 다른 매력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2명의 연출가가 내한한다.

알렉산드르 푸시킨의 ‘예브게니 오네긴’이라는 동일한 원작을 가지고 서로 다른 장르로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예브게니 오네긴’은 국내 관객들에게는 차이콥스키의 오페라 작품과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발레 작품으로만 익숙한 작품이다.

하지만 2020년 국내 최초로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직접 제작한 플라스틱드라마와 연극으로 ‘예브게니 오네긴’을 만날 수 있다.

특히 플라스틱드라마는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장르로, 한국 관객들에게는 최초를 넘어서 매우 신선한 경험이 될 것이다.

연극으로 만나보는 ‘예브게니 오네긴’도 국내에서는 최초의 경험이다. 한국어로 진행되기 때문에 극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없고, 음악으로만 익숙했던 작품을 새롭게 경험할 특별한 기회이다.

언어를 사용하지 않는 플라스틱드라마와 언어를 기본으로 하는 연극이 어떻게 다른 형태로 원작을 표현하는지 비교하면 더 깊이 있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도문화의전당에서 특별기획한 색다른 버전의 ‘오네긴’을 비교하면서 즐길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

세르게이 제믈랸스키(Sergey Zemlyanskiy)는 현재 모스크바 푸시킨극장 연출진이자 극단 WORDLESS 연출가·안무가로, 2017 라트비아 연극제 4관왕(감독상, 안무가상, 작품상, 대규모작품상)에 빛나는, 떠오르는 신예 감독이다.

자신만의 독특한 비언어극 스타일을 만들어서 ‘뉴 플라스틱드라마’(plastic drama)의 창시자라고 불린다.

그의 작품들은 마임적 특성을 활용한 극대화한 신체의 조형미, 그로테스크한 캐릭터 묘사, 과감한 동작과 과장된 표현을 특징으로 한다.

그가 이름도 낯선 플라스틱드라마 장르를 한국에 처음 소개한다.

작품도 신작으로, 푸시킨의 운문소설 ‘예브게니 오네긴’을 플라스틱드라마로 제작한다.

경기도립무용단의 섬세한 감정표현과 몸짓이 세르게이 제믈랸스키의 연출과 만나 어떤 모습으로 탄생할지 기대를 모은다. 경기도립무용단과 세르게이 제믈랸스키가 만나 이뤄지는 시너지를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콘스탄틴 보고몰로프(Konstantin Bogomolov)는 현재 모스크바 드라마극장 말라야 브론나야(Malaya Bronnaya) 총 예술감독으로, ‘러시아 최고 유명인’, ‘앙팡 테리블’ 등의 수식어를 가진 혁신적인 연출가이자 현재 러시아에서 가장 주목 받는 감독이다.

모스크바의 유명 극장들, 체홉 극장(Moscow Art Theater named after A.P. Chekhov), 렌콤 극장(Moscow Lenkom Theater) 등의 연출진으로 활동했다.

작품을 발표할 때마다 비평가들의 찬사와 관심을 한 몸에 받았고 러시아 공연분야의 가장 권위 있는 상인 황금마스크상 비평가상 2013~2014 시즌 수상자이다.

활동분야를 넓혀 현재는 TV시리즈와 영화에서도 주목받는 감독으로 떠오르고 있다.

연극뿐만 아니라 TV, 영화, 문학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그의 천재적인 연출을 국내최초로 선보이는 신작으로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2020년 9월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펼쳐진다.

국내 제작진과 새롭게 만들어내는 한국에서의 첫 신작이 어떤 모습일지 기대를 모은다.

 

 

 

 

GGAC 레퍼토리시즌 2020 ‘패키지 티켓’ 판매

‘GGAC 레퍼토리시즌 2020’은 관객들을 위해 패키지 티켓을 구성했다.

관객들에게 연간 공연일정을 미리 고를 수 있는 기회와 더불어 최대 35~50%까지 할인혜택도 제공한다.

‘프리픽(50%)’은 2020년 시즌 전체 작품 중 10개 이상을 선택해 50%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패키지이다. 원하는 작품을 골라서 구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패키지 티켓 중 할인폭도 가장 크다. 패키지 상품은 경기도문화의전당을 직접 방문 또는 전화(1544-2344)로 예매가 가능하다.

‘시즌픽(40%)’는 봄 또는 가을 시즌 작품 중 4개를 선택해 40%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패키지이다. 2020년 시즌은 봄 시즌(2월~7월)과 가을 시즌(9~12월)로 나누어져 있다. 연간 일정을 전부 계획하기 어렵고 10개 이상 작품을 고르는 것이 부담되는 고객들을 위해 미니 프리픽 성격의 시즌픽을 따로 구성했다.

‘마니아픽(40%)’은 장르별 마니아를 위한 특별구성 패키지로 40%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극단 마니아픽(4개), 무용단 마니아픽(5개), 국악단 마니아픽(6개), 경기필 마니아픽(8회), GGAC기획 마니아픽(7회)으로 구성되어 있다.

‘오네긴픽(35%)’은 2020년 시즌 한정 패키지로, 무용단(5월)과 극단(9월)의 ‘오네긴’ 두 작품을 선택하면 35%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무용단의 플라스틱드라마 ‘오네긴’과 극단의 연극 ‘오네긴’ 두 작품 모두 러시아 유명연출을 섭외해 제작하는 2020년 경기도문화의전당 특별기획공연이다.

떠오르는 샛별 세르게이 제믈랸스키의 비언어극과 러시아 최고 유명연출 콘스탄틴 보고몰로프의 연극으로 만나보는 ‘오네긴’을 패키지로 만날 수 있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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