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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GTX-C노선 정차역 타당하게 결정해야

의왕시민들이 양주 덕정에서 수원을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의 의왕역 정차를 요구하고 있다(본보 4일자 1면). 시민들은 “역 사이 간격, 여유 선로, 적은 추가 비용, 향후 주변 개발에 따른 수요 증가 등으로 지하철 1호선인 관내 의왕역 정차 명분이 충분하다”며 시청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역 설치를 주장하고 있다. 이에 김상돈 의왕시장이 적극 나섰다. 김시장은 “의왕역은 의왕시 뿐만 아니라 인근 수원시 입북동과 군포시 부곡동 등 3개시에 걸쳐 있고, 주변개발과 함께 인구 유입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어 GTX-C노선 정착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지역 출신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의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신 의원은 “현재 의왕역 주변은 지난해 입주를 시작한 장안지구 1천700세대를 비롯해 월암지구 4천세대, 초평지구 3천100세대 등 신규 택지개발사업 등으로 이용객이 7만여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의왕시가 3월 중 발주할 예정인 연구용역 결과를 국토부가 반영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의왕시의 주장대로 의왕역 주변은 의왕역 주변은 한국교통대학, 철도기술연구원, 철도인재개발원, 현대자동차연구소 등 첨단철도연구시설이 밀집된 철도특구 지역이다. 여기에 더해 도시개발, 재개발·재건축, 공공주택지구, 택지조성 사업 등으로 인구 유입이 계속돼 광역교통 대책이 필요한 곳임에도 원활한 교통망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GTX-C노선엔 10개 역이 건설된다. 양주 덕정역∼의정부역∼창동역∼광운대역∼청량리역∼삼성역∼양재역-과천정부청사역∼금정역∼수원역 등이다. 총 4조3천88억원을 투입, 2021년 착공해 2027년 완공·개통할 예정이다. 기본계획은 오는 8월 확정된다. 의왕시의 주장은 의왕역이 수원역과 금정역 중간에 있으며, 수원역으로부터 8.2㎞, 금정역으로부터 5.8㎞ 각각 떨어져 있으므로 정차 가능하다는 것이다. 현재 발표된 기본 노선의 삼성↔양재(4.92㎞) 구간보다, 거리가 더 길다.

의왕시뿐 아니라 안양시도 GTX-C 노선의 인덕원 정차 당위성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인근 도시인 과천시와 군포시가 “GTX 사업의 의미가 없어진다” “광역급행철도가 도시마다 모두 정차한다면 급행철도가 아니다”라는 의사를 밝혔다. 무원칙한 역사 신설에 반대한다는 것이다. 사실 GTX 노선은 일반지하철이 아닌 도심고속철도다. 그래서 정차역 문제는 타당성을 바탕으로 슬기롭게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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