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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공항+국제공항’ 유치방안에 찬반 비슷

나이 많을수록 ‘복합공항’에 긍정적
남성 70.9 % 화성 균형발전 공감
50대 73.4% > 60대 68.8% 順
낙후된 서해 지역 경제발전위해
응답자 절반 “도로·대중교통 확충”

 

 

 

군공항 이전 설문조사

본보가 수원 군공항 이전문제와 관련해 화성시민들의 여론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화성시민들은 동서간 균형발전의 필요성에 대체로 공감하고 있으며, 군공항 이전 등이 대안이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제공항을 유치하자는 의견에는 반대가 52.6%로 찬성의견 39.7%보다 월등히 높았지만, 군공항 이전과 함께 국제공항을 건설하는 안에 대해서는 찬성(44.5%)과 반대(45.4%)가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본보가 지난 1월 29일부터 2월 2일까지 화성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군공항·국제공항 관련 여론조사에서 시민들은 화성시 동서간 지역균형발전이 필요한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시민들은 ‘필요하다’는데 의견이 일치했다.

응답자의 66.3%가 균형발전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불필요하다는 응답은 19.0%에 그쳤다. 14.7%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특히 남성의 70.9%가 균형발전 필요성에 공감했고, 연령대별로는 50대가 73.4%로 가장 높았으며, 60대 68.8%, 30대 67.9%, 40대 66.0% 순이었다. 70대가 55.7%로 가장 낮았다.

지역별로는 도농복합지역인 화성갑선거구 주민의 72%가 균형발전 필요성에 동의했고, 화성병 68.2%, 화성을 60.3%로 조사됐다.

낙후된 서해 지역 경제발전을 위해 어떤 것이 필요한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2.7%가 도로와 대중교통의 확장을 꼽았다. 특히 여성(44.3%)과 19~20세(46.8%)에서 대중교통이 필요하다고 꼽았으며, 화성갑지역 주민의 47.7% 이 항목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이어 공항과 철도 등 기반시설이 응답자의 24.6%를 차지하며 뒤를 이었다. 공항철도와 같은 대규모 기반시설이 필요하다는 응답자는 남성 27.0%, 50대 26.2%, 화성병선거구 28.2%로 비교적 높았다.

산업단지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20.5%였으며, 12.1%는 모른다고 답했다.

군공항 이전과 국제공항 유치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의외의 결과가 도출됐다. 수원 군공항 이전에 대해서는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가 찬성의 의견을 냈고, 군공항과 국제공항 동시 유치 역시 44.5%가 찬성했지만, 국제공항만 유치하자는 안에는 찬성보다 반대가 월등히 높았다.

구체적으로 화성시에 국제공항 유치에 대한 의견에 대해 응답자의 39.7%가 국제공항 유치에 찬성했으며, 52.6%는 반대의견을 냈다.

찬성의견은 화성병 46.3%, 화성을 40.8%, 화성갑 31.6%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군공항 화옹지구 이전계획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6.7%가 찬성, 44.8%가 반대하며 오차범위(1.9%) 내에서 의견이 갈라졌다.

군공항 이전 찬성 의견은 남성이 54.3%, 화성병 지역 59.8%로 특히 높았고, 반대의견은 여성 50.1%, 화성갑 63.2%로 조사됐다.

군공항 이전과 함께 서부에 국제공항을 건설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더욱 팽팽하게 의견이 갈렸다.

전체 응답자의 44.5%가 군공항이 포함된 복합공항 건설에 찬성한다고 답했으며, 반대한다는 의견은 45.4%였다.

연령대별로는 60대 48.1%가 찬성했으며 반대 39.3%, 70대는 찬성 42.7% 반대 30.6%로 6~70대에서 군공항 이전의 필요성에 높은 공감대를 보였다.

50대는 찬성 46.0% 반대 46.1%였으며, 30대가 찬성 42.8% 반대 51.0%로 가장 반대비율이 높았다.

지역별로는 화성갑이 찬성 33.5% 반대 55.8%, 화성을 찬성 44.6% 반대 46.1%, 화성병 찬성 55.5% 반대 34.1%였다.

장성근 군공항 이전 수원시민협의회장은 “오랫동안 방치된 화옹지구 활용에 대한 화성시민들의 의식도 높아진데다가 낙후된 서부권 개발의지, 공항 시설에 대한 의식 변화 등이 종합된 결과로 보인다”며 “국제공항 신설은 국가적으로도 중요한 사업인만큼 정치적으로 여론을 왜곡하지 말고 앞으로는 복합공항의 필요성과 지역 발전에 미치는 영향을 화성시민들에게 보다 정확하게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안직수기자 js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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