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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룡문]공연 예술계 냉·온풍

보스턴심포니오케스트라는 창단 139년된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다. 오늘(6일)과 내일(7일) 서울에서 최초 내한 연주가 있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취소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이다. 그리고 서울을 시작으로 진행 하려던 대만과 홍콩, 중국 등 아시아 투어 일정 전체도 중단됐다. 특히 우리나라 연주는 1960년 첫 내한 공연을 계획했다가 4·19혁명 여파로 취소된 뒤 60년 만에 다시 잡힌 일정이어서 아쉬움을 크게 남겼다.

공연 취소는 이 뿐만이 아니다. 뮤지컬 및 대중음악등 전체적인 공연예술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계획 취소와 연기가 잇따르고 방송사들 마저 방청객 없이 음악 공개방송을 녹화하고 있다. 특히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영화관들은 연이은 폐쇄 조치로 문화 예술계 침체를 가속화 시키고 있다. 앞으로 사태 확산 장기화로 공연예술계가 받을 타격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침체도 길어질까도 걱정이다.

이런 가운데 어제(5일) ‘월 100만 원 미만 저소득층 가구의 문화예술행사 관람률이 51.7%를 기록해 조사 이래 처음 50%를 넘었다’는 것과 ‘읍·면 지역과 대도시간 문화예술행사 관람률 격차가 더 좁혀졌다’는 통계가 발표돼 공연 예술계에 냉·온풍을 실감케 하고 있다.

문체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문화예술행사 관람률이 81.8%로 전년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2012년 69.8%에 그쳤던 문화행사 관람률은 2014년 71.3%, 2016년 78.3%, 2018년 81.5% ,2019년 81.8% 등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다.

또한 문화예술행사 관람횟수는 2018년(5.6 회) 대비 0.7회 증가한 6.3회로 집계 됐다. 분야별로는 ‘영화’ 관람률이 77.%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대중음악 23.3%,연극 14.9% ,뮤지컬 13.5% ,미술 13.5% ,전통예술 10.3% ,문학 6.7% ,서양음악 6.1% ,무용 2.4% 등의 순이었다. 그 동안 소외 계층의 문화예술 향유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나타난 긍정적 현상. 이번 환란으로 영향 받지 말아야 할 텐데….

/정준성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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