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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과 대중음악 경계를 넘나드는 홍진호 열정의 무대

오늘 티엘아이 아트센터서 독주

TV 오디션 ‘슈퍼밴드’ 우승
클래식 무대 돌아와 관객과 호흡
바흐·피아졸라 등 다채곡 선사

 

 

 

첼리스트 홍진호의 독주회가 오는 6일 오후 8시 성남 티엘아이 아트센터에서 열린다.

티엘아이 아트센터가 ‘티엘아이 핫 스테이지’ 기획공연으로 마련한 이번 공연은 ‘물 웅덩이에 뛰어 들다’라는 호쾌한 뜻을 지닌 ‘호피폴라(Hoppipolla)’ 밴드의 이름처럼 첼리스트 홍진호가 걷는 도전적이며 당한 음악의 길을 보여준다.

클래식 시장에서 대중과 호흡하는데 있어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일은 누군가가 떠안아야 할 하나의 숙제와도 같았다.

대중적인 레퍼토리와 장르의 다양성을 가지면서도 정통 클래식의 본래의 모습을 동시에 지닌 첼리스트 홍진호는 바로 이러한 도전의 길을 걷고 있고, 어느 한쪽에도 치우치지 않으려 노력한다.

TV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밴드’에서 당당히 우승한 후 자신의 존재를 명확히 알린 홍진호는 이제 다시 클래식 무대로 돌아와 그가 진정으로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담담히 풀어낼 예정이다.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학사를 졸업한 후 독일로 건너가 뷔어츠부르크 국립음대에서 석사(Master) 및 최고연주자과정(Meisterklassendiplom) 학위를 심사위원 만장일치 만점으로(mit Auszeichnung) 졸업한 홍진호는 독일 뷔르츠부르크(Wurzburg)국립음대 콩쿨 1위, 독일 뷔르츠부르크 멘델스존(Wurzburg) 콩쿨 1위, 프랑스 그랑프리 비르투오조(Grand prize virtuso) 국제 콩쿨 1위, 이탈리아 파도바(Padova) 국제 콩쿨 2위, 프랑스 보르도(Bordeaux) 국제 콩쿨 특별상(구 애비앙 콩쿨), 중국 쉔펠트 국제콩쿨 특별상, 스위스 지오지아 베르가모(Giorgio Bergamo) 국제 콩쿨 특별상, 프랑스 이자크(Illzach) 국제 콩쿨 준결승(Semi Final) 등 다수의 국내외 콩쿨을 석권하며 그 재능을 인정 받았다.

이후 광주시립교향악단, 성남시립교향악단,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객원 수석으로 활동했으며 숙명여자대학교 실기 지도 강사를 역임했다.

‘슈퍼밴드’를 통해 대중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퍼포먼스와 음악성으로 장르를 불문하고 관객들을 몰입시키는 힘을 보여줬다면 이번 클래식 무대를 통해 새로운 클래식 연주자로써의 진중한 첼리스트 홍진호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밴드 ‘호피폴라(Hoppipolla)’에서 ‘서방님’, ‘Wake me up’, ‘실연’, ‘One more Light’ 등 대중적이며 실험적인 레퍼토리로 클래식과 대중음악과의 간극을 줄여나갔던 첼리스트 홍진호는 이번 공연에서는 클래식의 처음과 끝이라 평가 받는 바흐부터 클래식과 탱고의 장르를 결합한 누에보 탱고의 창시자인 피아졸라의 ‘Le Grand Tango’까지 시대를 구분 짓지 않고 다양한 연주를 들려 줄 예정이다.

음악을 통해 소통하는 그는 단순히 오디션 프로그램에서의 ‘우승’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클래식이라는 또 다른 자아를 통해 자신의 진짜 이야기를 더 깊이 있게 들려주려 한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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