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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식·관심 부족으로 꾀병 오인… 어린이 편두통 제대로 알자

뇌·뇌신경·뇌혈관 기능이상으로 발생
구토·빛·소리·공포증 동반

소아청소년의 경우 30분∼2시간 지속
제때 치료 않으면 만성으로 이어져
사회적응력·학습의욕 떨어질 수도

진통제는 가급적 빨리 먹어야 도움
일주일 2회 이내 복용 적당

규칙적인 운동·수면시간 지켜야
초콜릿·커피 등 카페인 음식 피해야

■ 소아 편두통

편두통은 뇌와 뇌신경 및 뇌혈관의 기능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두통의 일종이다.

흔히 한쪽머리가 아프면 편두통이라고 생각하지만, 편두통은 양쪽으로 오기도 한다.

여성의 경우 9%, 남성의 3%가 앓고 있는 매우 흔한 질환이기도 하다.

매년 1월 23일은 ‘두통의 날’이다.

대한두통학회와 대한신경과학회는 ‘편두통 인식 및 치료 실태 조사’ 결과 편두통 환자가 겪는 고통에 대해 사회구성원들(직장, 가정)의 이해도가 낮고 보건당국의 관심도 낮다고 지적했다.

편두통은 머리가 욱신거리는 통증에 구토나 빛·소리 공포증이 동반되는 고통스러운 질환이다.

하지만 질환에 대한 인식과 관심이 부족해 편두통 환자들의 신체적·심리적 고통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어린 자녀가 두통을 호소하면 부모는 단순히 꾀병이거나 학교에 가기 싫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소아청소년의 경우 성인과는 달리 두통이 한 번 발생하면 30분~2시간 정도 지속되다 사라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아편두통의 경우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고, 구토나 어지럼증, 빛에 대한 과민 반응을 동반하기도 한다.

또한 시끄러운 소리나 밝은 빛을 피하려 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대한두통학회 조사 결과 소아청소년의 58%가 편두통 증상을 경험했지만, 실제 편두통으로 정확히 진단 받은 경우는 4%에 불과했다고 한다.

대부분 증상을 그냥 지나쳤다는 뜻이다.

아이가 “머리가 아파요”, “어지러워요”, “토할 것 같아요”라고 말하거나 조용하고 어두운 방으로 들어가 누워있으려고 하는 경우 편두통을 의심할 수 있다.

아이가 머리가 아프다고 말해도 부모가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소아편두통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편두통으로 이어질 수 있고, 성격이 예민해지거나 집중력이 떨어지고 일상생활과 학교생활에 지장을 주는 등 사회적응력과 학습의욕이 떨어질 수 있다.

아이가 머리가 아프다고 하면 휴식을 취하게 하고, 진통제를 복용하게 한다.

진통제는 참다가 두통이 심해졌을 때가 아닌, 두통이 발생했을 때 가급적 빨리 복용하는 것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단, 일주일에 2회 이내로 복용하는 것이 좋다.

아이의 두통이 일주일에 2번 이상 생기면 진통제 보다는 전문의를 찾아갈 것을 권한다.

또한 보호자는 아이의 두통이 얼마나 자주, 어떻게 일어나는지 기록해 두면 진료 시 도움이 된다.

아이의 편두통을 예방하기 위해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규칙적인 운동, 건강한 음식 섭취, 하루 8~9시간의 수면시간을 지켜야 한다.

또한 초콜릿이나 커피처럼 카페인이 든 음료는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최근 영유아부터 청소년까지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시간제한을 두고 사용할 것을 권한다./도움말= 수원 윌스기념병원

뇌신경센터 이동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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