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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력 확보 성과 바탕 ‘사람이 중심 되는 도시’ 건설 박차”

 

 

 

정장선 평택시장

“약속에 대한 믿음은 살아온 삶과 그 삶의 진정성에서 나옵니다. 행복한 평택시민들에게 그 새로운 시작을 약속합니다!”

민선7기를 책임지고 있는 정장선 평택시장이 당선 이후 지금까지 ‘시민중심의 새로운 평택’을 만들어 나갈 비전 제시에 모든 시정을 끌어 모으고 있다. 정 시장에게 시민은 ‘시정의 주체’이자 평택의 성장과 발전을 이끌 ‘동반자’다.

이에 정장선 시장으로부터 시정 전반에 관한 소신과 앞으로의 계획을 직접 들어봤다.

‘시민 중심 새로운 평택’ 큰그림
품격있는 국제도시
소통하는 열린 도시
환경 우선 클린도시
환황해권 경제도시

지금까지 이룬 성과
안정·신평·서정·신장 도시재생사업과
포승읍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등
정부 공모사업 7건 선정… 역점시책 추진

평택 브레인시티 작년 5월부터 조성 중
평택항 육상전원공급장치 6기 확보
미세먼지 공동대응 협의체도 구성

올해 주요 추진사업
4차산업시대 대응 산업구조 체질 개선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
미래 연료 수소생산시설 구축사업 시작

선결과제 ‘도시 균형발전’ 속도
사람 중심 미래형 도시계획 전환
쾌적한 환경 조성사업 지속 추진


최근 평택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4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평택시의 대응은.

평택시는 확진자 발생 후 시 대응 현황 등을 시민들께 신속히 알리기 위해 긴급브리핑을 실시하고, 이후 접촉자들에 대해 전담공무원을 지정 1:1로 관리하고 있는 중이다. 아울러 어린이집 휴원, 평택항 선사들과 협의해 훼리호 휴항 등 확산을 막기 위한 선제 조치를 취했다. 이 과정에서 정말 감사한 것은 시민들도 함께 나서 주었다는 점이다. 지금까지도 지역 단체별로 다중이용시설·대중교통 방역을 직접 실시하고 있으며, 캠페인도 해주고 있어 큰 힘이 되고 있다.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으며, 시민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평택시는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재임 기간 동안 그리는 평택의 큰 그림은.

4가지 목표를 설정했다.

첫째, ‘품격있는 국제도시’ 건설이다. 고덕국제신도시 조성과 미군기지 이전 등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글로벌도시로 발전해나아감에 따라 문화예술·관광·교육·안전 등 도시기반과 생활문화 수준을 국제적 기준으로 향상시켜 세계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고 세계인과 함께 융화할 수 있는 수준 높은 국제평화도시로 조성해 나가겠다.

둘째, ‘소통하는 열린 도시’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지역간 화합과 균형발전을 이뤄 내기 위해서는 지역현안과 발전방안에 대한 시민의 시정의 참여가 필수라고 생각한다. 임기 동안 보여주기식의 소통은 없애고, 시민의 의견을 더 많이 듣는 격의없는 소통을 확대하면서 시정의 모든 분야에 민·관·거버넌스를 구축해 시민의 시정 참여를 제도화해 나가겠다는 약속을 한다. 그래서 소통하는 시장, 가족 같은 평택을 지향하여 시민과 소통하고 경청하는 열린 시정 구현이 목표다.

셋째, ‘환경우선 클린도시’ 조성이다. 도시화 과정에서 발생하고 미세먼지, 소음, 수질 오염에 대한 개선을 시책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시민이 안심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겠다. 이를 위해 평택시 행정조직에서 환경국을 분리하여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환경정책을 추진하겠다.

넷째, ‘환황해권 경제도시’ 건설이다. 경기도의 유일한 국제무역항인 평택항의 항세 확장, 항만배후단지 개발을 통해 새로운 황해시대를 주도하는 무역 물류의 글로벌 항만도시, 국제관광·비즈니스 도시로 성장시키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첨단기업 유치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경제를 활성화하여 환항해권 경제도시로 성장시켜 나갈 것을 약속한다.



2018년 6월 취임 이후 지난해까지 이룬 성과가 있다면.

먼저 평택시 안정·신평·서정·신장 등 4건의 도시재생사업과 포승읍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현덕면 권관항 어촌뉴딜 사업, 수소생산시설 구축사업 등 총 7건의 정부 공모사업이 선정돼 민선7기 역점 시책을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마련했다. 또한 그동안 정체되어 있던 주민숙원사업들도 재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2월 평택호 관광단지 조성계획이 최종 승인돼 본격적으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고, 브레인시티도 5월부터 조성되고 있는 중이다.

시민들의 생활환경도 개선했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평택항 육상전원공급장치(AMP) 6기를 확보했고, 경기남부와 충남권 지자체들과 미세먼지 공동대응을 위한 협의체도 구성해 놓은 상태다. 미군기지 군 소음으로 고통받는 시민들을 위해 오랜 기간 계류 중이던 군 소음법도 평택시를 비롯한 군지협 활동으로 제정되는 성과가 있었다. 산림비율이 낮은 평택시에 숲을 조성하는 도시숲 프로젝트도 시작했다. 평택의 미래를 보고 조성되는 도시숲은 시민들에게 쉼터와 쾌적한 공기를 제공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

더불어 시민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협치 체계도 마련했다. 지난 3월 협치 기본조례를 제정, 시민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평택시 협치회의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시정 전반에 대해 시민의 정책 참여와 정당을 초월한 소통과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2020년 주요 추진사업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는지.

평택시 산업구조의 체질 개선을 준비하고 있다. 4차 산업시대 새로운 기술 변화에 대응하는 산업 정책의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지난 2019년 평택의 전체적인 사업구조를 파악하고 종합적인 지역산업 진단과 산업구조 개편을 위한 연구 작업을 마쳤다. 그래서 2020년부터는 세부 계획들을 세워 하나씩 실행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증설을 적극 지원하고, 반도체 소재·부품 등 협력단지를 조성해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미래 연료인 수소 산업도 육성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정부 공모에 선정된 수소생산시설 구축사업을 시작으로 수소와 연관된 산업들을 유치, 대한민국의 수소경제 핵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생각이기 때문이다.

국내 자동차 최대 수출항인 평택항 인근 지역에는 자동차 연관 산업들을 집약화해 자동차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평택을 생각하면 떠올릴 수 있는 대표적인 미래 산업들을 육성하고, 연관 산업들을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2020 주요 추진사업을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도시 균형발전은 취임 초기부터 지속적인 평택 발전을 위해 선결 조건으로 삼았던 과제다. 올해는 지난 2019년 정부 공모에 선정된 안정·서정·신평·신장 4개 사업과 포승읍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현덕면 권관항 어촌뉴딜 사업을 중심으로 지역 상권을 살리고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그동안 평택은 서부지역에 추진했던 사업들이 중단되는 경우가 많아 서부지역 주민들이 많이 아쉬워했던 걸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올해부터는 이같은 사업들로 서부지역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확신을 드릴 계획이다.

더불어 소사벌 지구 등 기존 도시개발 지구들의 문제점도 꼼꼼히 분석해서 도시계획 수립 시 반영할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속도와 비용을 중시하는 개발사업자 입장의 도시계획들이 추진돼 왔다면, 앞으로는 사람 중심의 미래형 도시계획으로 도시계획의 패러다임을 전환해 나가겠다.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겠다.

작년에도 총리실, 장관실 등 중앙부처를 많이 찾았지만 올해도 첫 중앙부처 방문을 환경부 방문으로 시작했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작년 12월 경기-충남권 12개 지자체가 구성한 미세먼지 공동대응협의체 소속 단체장들과 함께 조명래 환경부장관을 만나 ‘미세먼지 특별관리지역(가칭)’ 지정을 위한 특별법 신설 건의와 석탄화력발전소 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바로 그 다음날에는 한강유역환경청을 방문해 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 평택호 수계 2도 10개시 및 전문가, 지역주민 등이 참여하는 ‘평택호 수질개선협의회’ 구성과 도심하천 수질개선을 위한 국고보조를 건의했다. 이런 노력들이 올해는 결실을 맺어 나갈 것으로 믿어 주었으면 좋겠다.

평택항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서는 정부에 지속적인 건의로 확보한 육상전원공급장치(AMP)가 6기 설치되며 상반기 중 현대제철 소결로 개선과 한국서부발전 발전기 연료도 LNG로 교체되면 미세먼지 개선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평택을 흐르는 하천들과 평택호 수질개선을 위한 ‘맑은 물 종합대책’도 마련돼 올해부터 세부계획들을 실행하며, 시민들의 휴식공간이 될 도시숲과 대규모 공원 조성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50만 평택시의 핵심은 ‘사람이 중심이 되는 도시’다. 어떤 정책이든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을 중심으로 계획하고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의 관행과 절차 등을 철저히 점검해 시정의 미흡한 분야를 적극 개선하는 한편, 장기적 안목으로 평택 시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생명력 있는 정책들을 만들어 시민의 삶이 풍성하고 소외됨 없이 다함께 잘사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 시민 여러분들도 많이 응원해주기를 바란다.

/평택=박희범기자 hee69b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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