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입찰제 기반의 경기도형 버스준공영제가 다음달부터 시행된다.
경기도는 다음달 1일 양주와 용인 등 7개 시·군 53대를 대상으로 노선입찰제 방식의 준공영제 버스 운행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연말까지 추가로 22개 노선 177대 버스에 준공영제를 도입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달 중 운행 준비사항을 점검하고, 운수종사자 친절교육도 할 예정이다.
노선입찰제 준공영제 도입과 함께 버스 서비스 관리체계도 갖춘다.
‘친절기사 인증제’를 도입해 인증을 받은 버스 기사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41인승이나 리무진 형태의 차량에는 공공 와이파이·이동식 디스크(USB) 포트·공기정화 필터 등 승객 편의시설도 설치한다.
도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38개 노선, 297대 버스에 준공영제를 도입할 것”이라며 “다음달 운행에 들어가는 노선에 대해선 이달 내 모든 준비를 마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노선입찰제 준공영제는 버스 노선을 공공에서 소유하고, 공정한 경쟁입찰을 통해 버스회사에 일정 기간 노선 운영권을 주는 방식이다.
최초 5년 계약 후 서비스 평가를 통해 A~D 등급 중 상위 3개 등급은 재계약을 할 수 있고, D등급은 재계약 대상에서 제외한다.
최초 계약 9년 뒤에는 평가와 상관없이 모두 다시 입찰해야 한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