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45)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15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한 빌라에서 술에 취해 여자친구 B(46)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후 “여자친구를 칼로 찔렀다”며 119에 직접 전화를 걸어 신고했다.
소방의 공동대응 요청을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해당 빌라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좌측 등 부위를 흉기에 찔린 B씨는 인근 종합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1시간여 만에 끝내 숨졌다.
경찰은 A씨의 범행 동기를 확인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어젯밤에 사건이 발생했고 피의자가 술에 많이 취해 있어 아직 조사가 진행되지 않았다”며 “범행 동기 등은 추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