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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신종코로나 피해 부품 항공운송 관세액 인하”

해상수송보다 운임 20∼30배
관세액도 늘어나 업체 피해 호소
중국 세관에 신속통관 협조 서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로 피해를 입은 업체가 시급한 부품 조달 등을 위해 항공운송을 이용할 경우, 관세납부액을 줄여주는 방안이 검토된다.

노석환 관세청장은 11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로 중국산 원부자재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자동차·반도체·위생용품 등 제조기업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런 방침을 밝혔다.

이날 관세청과 무역협회가 공동 주최한 간담회에서 업체들은 “원부자재를 긴급 조달하기 위해 해상에서 항공으로 운송 방법을 바꾸면 운송비용이 20∼30배까지 불어난다”며 지원을 요청했다.

관세액은 물품가격, 보험료, 운임의 합계에 관세율(부가세율)을 곱해서 부과되기 때문에 운임과 함께 관세액도 비례해서 늘어나는 구조다.

이에 대해 노 청장은 “관세납부액 인하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최대한 지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참석 기업들은 중국 현지 통관·물류 지연 문제도 호소했다.

노 청장은 “중국 세관당국에 신속통관 협조서한을 보내고 현지 관세관과 세관 당국 간 핫라인 등을 활용해 중국 또는 수입대체국의 수출통관 지연을 해소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내 제조공장 정상 가동을 위한 원부자재 수입 ‘신속통관’ 요구에 대해서도 “24시간 통관체제를 가동하고 있고, 중국 공장의 가동 재개로 원부자재 수입물량이 일시적으로 급증할 경우를 대비해 인천공항, 인천항, 평택 등의 세관에 ‘원부자재 긴급통관 지원팀’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청장은 이 밖에 피해 기업에 대한 관세 납기연장·분할납부, 당일 관세환급, 수입부가세 납부유예 등 세정 지원 방침도 다시 확인했다.

이날 간담회에 앞서 노 청장은 인천 소재 자동차부품 제조·납품업체 ㈜경신을 방문, 현대·기아차 등에 납품하는 와이어링 하니스(배선 관련 부품)의 수급 현황을 점검하고 원활한 부품 공급을 위한 통관 지원도 약속했다. /김대훈기자 bigfi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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