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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엔 육상… 겨울엔 스노보드… ‘팔방미남’

박수혁(도장애인스키협회)
장애인학생체전 육상 2관왕
중학교 3년 스노보드 입문
훈련강도 높여 이번대회 ‘금’

 

 

 

“경기도선수단 선수부에서 첫 금메달을 획득해 기뻐요. 앞으로 더 열심히 훈련해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습니다.”

11일 강원도 횡성군 웰리휠리파크에서 열린 제17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스노보드 남자 뱅크드슬라롬(OPEN)에서 35초93의 기록으로 이충민(충북·38초38)과 정현호(강원·38초38)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박수혁(20·도장애인스키협회·사진)의 소감.

선천적으로 지체장애를 안고 태어난 박수혁은 생후 18개월 만에 광주에 있는 SRC보듬터(전 삼육재활센터)에 입양된 뒤 광주중과 광주 초월고를 졸업했다.

어려서부터 육상을 시작한 박수혁은 중학교 3학년 때 스노보드에 입문해 하계체전때는 육상으로 동계체전때는 스노보드로 경기도를 대표해 출전했다.

지난 2018년 제12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육상트랙 100m와 200m에서 우승하며 2관왕에 올랐던 박수혁은 동계종목인 스노보드에 대한 훈련의 강도를 높여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스노보드가 전국장애인동계체전 정식종목이 된 2017년 이후 경기도가 사상 첫 종목우승을 차지하는 데 앞장섰다.

이번 대회 코스 적응률을 높이기 위한 훈련에 집중했다는 박수혁은 3번의 시기 중 가장 좋은 기록으로 순위를 가리는 이번 대회에서 1차 시기에 좋은 성적을 거두며 금메달을 예상했다.

고교 1학년 때부터 국가대표로 활동해 왔다는 박수혁은 “올해부터는 하계종목인 육상에서 일반부로 출전하게 되는 데 학생부 때 못지 않게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밝힌 뒤 “육상 뿐만 아니라 동계종목인 스노보드 훈련에도 더욱 매진해 2022년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에서 메달을 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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