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제17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스노보드 종목에서 종목우승 2연패를 차지하며 대회 종합우승 2연패를 향한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경기도는 11일 강원도 횡성군 웰리휠리파크에서 열린 대회 첫 날 스노보드 종목에서 금 2개, 동메달 1개로 종목점수 1천150점을 획득하며 충북(440점, 은 1)과 부산(439점, 은 1)을 따돌리고 종목우승을 달성했다.
이로써 경기도는 지난 해 열린 제16회 대회에서 은 2개, 동메달 1개로 889점을 획득, 인천시(690점, 금 1)와 서울시(620점, 금 1)를 따돌리고 사상 첫 종목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2년 연속 스노보드에서 종목우승을 차지했다.
스노보드는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을 앞두고 2016년 시범종목으로 도입된 이후 2017년부터 정식종목이 됐다.
경기도는 이날 스노보드 남자 뱅크드슬라롬 선수부 OPEN(지체)에서 박수혁(도장애인스키협회)이 35초93의 기록으로 이충민(충북·38초38)과 정현호(강원·38초38)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남자 뱅크드슬라롬 선수부 DB(청각)에서도 최용석(도장애인스키협회)이 33초74로 이종수(부산·38초24)와 조진용(경기·38초53)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도는 이번 대회 총 7개 종목 중 스노보드 1개 종목이 종료된 가운데 이날까지 금 2개, 은 1개, 동메달 2개 등 총 5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종합점수 1천970.60점으로 서울시(1천205.20점, 금 2)와 대전시(491.40점, 은 1)를 제치고 종합 선두를 달리고 있다.
경기도는 앞서 사전경기로 열린 컬링 동호인부 청각 여자부에서 은메달을, 남자부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경기도는 이날 열린 컬링 선수부 예선 2조 그룹에서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스킵 김종판, 리드 백혜진, 세컨 장재혁, 서드 정영기, 후보 고승남으로 구성된 도 컬링팀은 전날 열린 울산과 예선 1차전에서 16-2로 대승을 거둔 데 이어 광주를 9-1로 제압했고 이날 경북과 충남을 9-6, 7-4로 잇따라 꺾으며 4전 전승으로 조 1위에 올랐다.
아이스하키 예선 1조 그룹에서는 경기도가 전날 전남을 16-0으로 대파했지만 이날 국가대표 선수들로 구성된 강원에 0-11로 패해 1승1패를 기록해 2승을 거둔 강원에 이어 조 2위에 랭크했다.
한편 인천시는 메달 획득 없이 종합점수 192점으로 8위에 올라 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