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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m도 우승해 4회 연속 2관왕 할래요”

빙상 500m 4회 연속 금메달
비장애인과 4시간 이상 훈련
코치 “올해 전국대회도 출전"

 

 

 

 

박시우(의정부중학교)

“전국장애인체전 빙상 500m에서 4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해 기뻐요. 남은 1천m 경기에서도 꼭 우승해 4회 연속 2관왕을 달성하겠습니다.”

12일 강원도 춘천시 송암스포츠타운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제17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빙상(쇼트트랙) 동호인부 남자 소년부 500m 지적장애(IDD)에서 50초40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한 박시우(의정부중)의 소감이다.

평소 달리기를 좋아해 하계체전에서는 육상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박시우는 초등학교 2학년 때 학교에서 진행한 빙상수업을 계기로 스케이트와 인연을 맺게 됐다.

이후 방학특강까지 들으며 본격적으로 선수생활을 시작한 박시우는 2017~2018시즌 엘리트 선수로 등록해 비장애인선수들과 경쟁했고 초등학교 6학년인 2018년 전국회장배대회에 출전, 당당히 은메달을 획득했다.

비장애인들과 경쟁해 빙상 스피드스케이팅 체육특기자로 의정부중에 입학한 박시우는 비장애인선수들과 하루 4시간 이상 훈련하며 기량을 키워가고 있다.

2016년 제13회 대회부터 평창 동계패럴림픽으로 열리지 않은 제15회 대회를 제외하고 3회 연속 2관왕에 올랐던 박시우는 남은 1천m에서도 우승해 4회 연속 2관왕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지난 해 전북에서 열린 제13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육상 남자 1천500m와 400m 계주에서 우승해 2관왕에 올랐던 박시우는 “육상선수로는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등 큰 대회에 나가고 싶은데 빙상 선수로는 국제대회에 나가겠다는 생각을 해보지 않았다”면서도 “비장애인 선수들과 경쟁에서 뒤지고 싶지는 않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어려서부터 박시우를 지도해온 김혜선 코치는 “시우가 힘든 훈련을 지속적으로 잘 따라해 엘리트 선수 못지 않은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며 “지난 해까지는 비장애인 선수들과 경쟁에서 다소 주눅이 들었었는데 이제는 비장애인 선수들과 경쟁도 뒤지지 않으려고 해 3학년이 되는 올해 비장애인 선수들과 함께 전국대회에 출전해 당당히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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