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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이은 예약취소에 25% 타격… 수원 관광·숙박업체 ‘시름’

호텔 객실·연회 취소 속출
“피해규모 더 커질 것”
긴급안정자금 등 지원 호소

<속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관광·숙박업체들의 시름도 깊어지는 가운데(본보 2월 3일자 19면 보도) 수원시가 관내 4성급 이상 주요 관광호텔 등을 대상으로 피해 현황 조사에 나선 결과 평균 25%의 타격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수원시와 숙박업계 등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설 연휴 이후 중국 등 단체관광 예약율은 거의 없는 상황이며 예약취소도 속출하고 있다.

지역 내 호텔들은 관광객 감소로 인한 객실 취소는 물론 많은 사람이 모이는 각종 연회의 취소가 잇따르며 피해가 날로 커지고 있다.

업체 등에 따르면 A호텔의 경우 객실 220여 개가 이달들어 취소됐으며, 연회도 20여개가 취소되면서 전체 매출의 25%가 줄었다.

B호텔도 2월 주말에 예정했던 연회만 30개가 취소된 상태며, 뷔페 예약 18건, 객실취소 150건에 이르는 등 매출의 15%가 감소했으며, C호텔은 평소 예약율이 60% 수준에서 30%로 절반 가량 떨어졌다.

지역 내 관광숙박업계 관계자들은 3~4월 봄철 관광 성수기가 코앞으로 다가오는 가운데 감염증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지속해서 피해 규모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았다.

업체들은 위생 및 소독 용품이 다량으로 필요하지만 손 세정제 및 마스크 등이 품귀현상을 빚고 있어 물량 확보 어려움과 긴급안정자금 등의 지원을 호소했다.

한 업체 관계자는 “각종 연회가 우선은 연기되고 있지만, 더 지나면 취소로 이어지면 피해는 더 커질 것”이라며 “코로나 사태가 이어지면 숙박업계는 더 힘들어 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시 관계자는 “직격탄을 맞은 지역 숙박업체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관련 기관 및 단체 등과 지속적으로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며 “향후 업체의 건의 사항 등을 정부에 전달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건기자 90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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