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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기생충’ 영화 세트장 복원 사업 착수

영상문화단지 2026년까지 매듭

 

 

 

고양시가 아카데미상 4개 부문을 휩쓴 영화 ‘기생충’ 제작 스튜디오인 아쿠아스튜디오를 포함해 24만6천746㎡ 부지에 추진 중인 고양영상문화단지 조성사업을 2026년까지 완료한다고 1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고양아쿠아특수촬영스튜디오에서는 영화 ‘기생충’에서 기택네 반지하 집과 그가 살고 있는 동네 전체가 세트로 만들어져 촬영됐다.

특히 이 세트는 칸국제영화제 당시 사회 양극화를 잘 시각화했다는 평가를 들으며 극찬을 받았다.

이에 시는 기생충 등 아쿠아스튜디오에서 촬영된 영화 제작사들과 협의 후 세트장을 복원해 영화 학도는 물론 영화를 사랑하는 이들의 체험 관광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오는 2026년 사업 완료를 목표로 추진 중인 고양영상문화단지에는 1천500억여 원이 투자돼 고양아쿠아스튜디오와 연계한 실내 스튜디오, 야외세트 제작소, 남북영상콘텐츠센터, 영상R&D 기업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시는 향후 계획으로 오는 5월까지 기본 구상 및 타당성 검토 용역을 마친 뒤 2022년 그린벨트 해제·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 2023년 실시설계와 토지보상을 거쳐 2026년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재준 시장은 “1997년 일산을 배경으로 제작된 영화 ‘초록 물고기’가 1기 신도시 개발의 사회상을 보여준 명작이라면 ‘기생충’은 106만 고양시의 미래 비전과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기생충 세트장 복원 추진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스토리가 있는 문화·관광 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고양=고중오기자 g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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