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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팻팸족’ 1천만 시대… 도, 동물복지정책 속도

여주 상거동에 반려동물 테마파크… 2022년 3월 완공
화성 마도면엔 고양이보호센터 신설… 반려동물단지로
가정폭력 피해자 반려견 위탁돌봄·입양카페 시범 운영

경기도가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반려동물 돌봄족’ 1천만 시대를 맞아 관련 정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3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여주 상거동 16만5천200㎡에 498억원(국비 24억원 포함)을 들여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조성한다.

오는 2022년 3월 완공을 목표로 다음달에 착공한다. 이 곳에는 문화센터, 캠프장, 관리동 등 전체면적 9천435㎡의 시설을 갖추고 600마리의 반려견이 이용할 수 있는 체험·놀이공간으로 조성된다.

화성 마도면 경기도도우미견나눔센터 앞에는 고양이보호센터를 신설, 반려동물단지 형태로 확장·운영한다.

고양이보호센터는 올해 6월 착공해 내년 6월 완공이 목표며 도비 89억원을 들여 4만7천419㎡ 부지에 고양이 150마리를 수용할 수 있는 보호·입양센터와 교육관, 다목적 운동장, 산책로 등을 갖출 예정이다. 도우미견나눔센터는 도가 직영하는 도우미견·반려견 훈련·입양 전문기관으로 2013년 3월 문을 열었다.

센터에서는 시군 유기동물보호소에서 보호 기간이 끝난 안락사 대상 가운데 자질이 있는 개를 도우미견으로 훈련해 장애인과 홀몸노인에게 무상 분양한다.

도는 가정폭력 피해자가 반려동물과 함께 입소해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위탁돌봄 서비스, 돌봄이 필요한 유기동물을 입양하기 전에 가정에 일시적으로 맡기는 임보호제도 운영중이다.

가정폭력 피해자 반려견의 위탁돌봄은 반려동물과 입소할 수 있는 보호시설이 없어 반려인들이 지속해서 가정폭력과 학대에 노출되는 실정을 반영한 조치다.

이와 함께 유기동물에 대한 인식 개선 및 입양문화 활성화를 위해 올해 남부권 도심 한 곳에 개방형 입양센터 형태로 상담실, 접견실, 교육실 등을 갖춘 ‘입양카페’도 시범 설치·운영할 예정이다.

도 동물보호과 관계자는 “반려인구와 유기동물 증가, 동물권 인식 확산 등으로 동물복지정책이 더욱 필요해지고 있다. 다양한 동물권 보호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도내에선 유기견 2만1천393마리·유기묘 6천352마리가 발견, 각각 전년대비 6.5%, 13.9% 늘었다.

/안경환기자 j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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