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올해 도내 표준지 공시지가가 전년대비 5.79% 올랐다고 13일 밝혔다.
전국 평균 6.33% 보다는 다소 낮고, 지난해 상승률 5.91%에 비해서도 상승률이 둔화됐다.
이번 표준지 공시지가는 지난해 10월부터 약 6개월간 한국감정원 및 감정평가법인 소속 감정평가사가 직접 조사·평가한 것으로 토지 소유자와 시·군·구의 의견청취 및 중앙부동산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개별 공시지가 산정기준이 되며 재산세 등 각종 세금과 부담금의 부과 기준이 된다.
올해 도의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서울 7.89%, 광주 7.60%, 대구 6.80%, 부산 6.20%에 이어 다섯 번째로 높았다.
도내에선 하남, 광명, 성남 분당, 구리, 과천 등지가 도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상승의 주요 요인은 택지개발사업(하남), 가학동 첨단산업단지 조성(광명), 판교역 대장 서현지구 등 개발사업(성남 분당), 갈매역세권 개발(구리), 지식정보타운 주암지구 개발(과천) 등 도시개발에 따른 인구 유입 영향으로 분석됐다.
필지별로는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541 현대백화점 부지가 ㎡당 2천370만원으로 도내에서 가장 비쌌고, 포천시 이동면 장암리 산421-2 임야가 ㎡당 740원으로 가장 쌌다.
백현동 현대백화점 부지는 2014년 이후 7년째 도내에서 가장 비싼 땅으로 책정됐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국토교통부 홈페이지(www.molit.go.kr)나 시·군 민원실에서 다음달 13일까지 열람 및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표준지 공시가격이 공시됨에 따라 도내 490만 필지의 개별 공시지가는 5월 29일 자로 시장·군수가 결정·공시한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