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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비상체제 ‘극한 직업’ 된 공무원들 ‘초주검’ 피로

시민안전 위해 연일 총동원 분투
지자체 24시간 비상근무 체제
환자대처·지역경제살리기 전력

돼지열병 부터 이어진 격무 장기화
행정공백·업무과중 등 삼중고 비명

경기도와 지자체들이 코로나19 대응과 시민 안전을 위해 사실상 행정력을 총동원해 확산 방지를 위한 연일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하며 고군분투하면서 격무를 마다하지 않는 공직자들에 대한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최우선으로 하면서 일시적인 행정 공백은 물론 과도한 업무량 등으로 공직자들이 피로와 스트레스가 쌓이면서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어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13일 경기도와 도내 지자체 등에 따르면 도는 지난 7일 민·관 협력 감염병 위기대응시스템을 구축, 현 재난안전대책본부 내 방역본부를 ‘위기대응센터’로 전환·확대하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현재 벌어지고 있는 각종 현황을 분석해 긴급대응은 물론 정책을 마련, 도내 확진환자, 의사환자 등 입원이 필요한 환자의 격리병상 배정과 조정, 24시간 보건소 상담지원, 환자 동선파악과 접촉자 분류, 역학조사 출동지원 등을 하고 있다.

또 전국 지자체들 중 가장 많은 인구를 자랑하는 수원시는 지난달 28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마련해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를 시행, 염태영 수원시장이 직접 총괄지원반, 감염병대응반, 생활안전지원반, 행정지원반, 홍보지원반 등 총 5개반을 구성해 확산 방지를 위해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처럼 경기도와 도내 31개 시·군들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전력을 기울이면서 환자 발생 시 긴급대처와 함께 지역경제 살리기 등에도 몰두하면서 도민들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는 반면 앞서 지난 가을부터 시작해 겨울 내내 진행된 아프리카돼지열병 종료 전에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날이 갈수록 공직자들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와 함께 행정 공백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게다가 현장, 행정업무, 상담, 조사, 검사 등을 신종코로나의 실질적인 업무를 담당하고 진행하는 보건소 직원들의 피로도는 극에 달해 사실상 초주검 상태다.

익명을 요구한 보건소 관계자는 “시민들을 위해 봉사하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것은 공무원들의 본분이지만, 체력과 정신적인 피로는 어쩔 수 없는 것 같다”며 말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업무 분담 등 대책을 마련해 최대한 행정공백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메르스 사태를 겪어본 이들이 많아 피로감과 스트레스가 쌓여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현수기자 khs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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