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민 자유한국당 용인갑 예비후보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농관원) 용인사무소를 기흥구에 설치하려는 계획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전 용인시장인 정 예비후보는 16일 “농관원이 최근 용인사무소를 기흥에 설치한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처음에 그 얘기를 듣고 제 귀를 의심했다. 이는 용인의 농업인을 무시해도 너무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농관원은 이천에 있는 이천·용인 통합사무소를 분리해 용인 기흥구청 인근에 사무실 임대차계약을 체결하고 이미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25일 개소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예비후보는 “농관원은 농산물에 대한 인증과 품질관리 등 농산물에 대한 제반 업무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공공기관”이라며 “농업인들과 관련된 업무를 하는 곳이기 때문에 업무효율성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농업인들이 많은 처인구에 있어야 하는 게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용인시 농업인의 90%가 처인구 지역에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농관원 사무소가 기흥쪽으로 가는 것은 그야말로 행정편의주의 발상”이라며 "용인시와 협의, 개소가 다소 늦어지더라도 처인구 쪽에 설치해줄 것을 본원에 강력히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최영재기자 c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