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 화도진문화원은 최근 지역 축제의 발전적 방향 논의를 위해 ‘축제기획단’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동구축제기획단은 지난 1월 모집 공고를 통해 태지윤(인천문화재단 시민문화부장), 황유경(부평문화재단 전 기획본부장), 진태호(동구 관광개발과), 권은숙(만국시장 기획자) 등 전문가와 주민, 공무원 14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첫 모임에서는 오는 5월 열릴 화도진축제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태지윤 인천문화재단 시민문화부장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변화를 이끌어가야 한다”며,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적절한 안배와 축제의 메인 행사인 어영대장 축성행렬에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진태호 관광진흥팀장은 “화도진이라는 장소에만 집중하면 축제에 한계가 있다. 배다리, 화수·만석 부두, 송현근린공원 등 동구 전 지역을 축제의 포인트로 잡아야 한다”며 “축제의 활성화 방안에 대한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으로 기획단은 민간주도의 자율기구로서 향후 월 1회 정기모임과 수시 의견 교환을 통해 지역축제의 브랜드가치 상승,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한 동구만의 차별화된 스토리를 개발하고, 담당부서와의 논의를 통해 축제를 이끌어 나가는 역할을 하게 된다.
구 관계자는 “축제 큰 뜻을 갖고 모여주신 단원분들게 감사하다”며 “오는 5월 화도진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기획단 여러분과 적극적으로 의견 교환을 진행해 차별화된 축제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박창우기자 pcw@